램페이지2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4년 12월 19일 |
한마디로 말하자면, 괜찮다.우선 전작보단 규모가 작다. 전작은 한 마을을 작살을 내는 이야기였지만, 이번편은 고작 뉴스스테이션하나를 작살 내는 것이니. 하지만 그 규모를 알기에 더 큰이야기를 둔다. 바로 언론의 정보설파력을 이용해 전국적인 정보테러를 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공격대상을 정부로 돌리니 작은 세트지만 규모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빌이 가식적이거나 형식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꼬집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는 빌의 반사회적 성향을 표현하면서, 누구나 살면서 가진 적이 있는 타인에 대한 분노를 대리해소시켜주는 측면이다. 그리고 이것이 램페이지의 극단적인 특성이자 개성이었다. 전편이 갑옷을 두르고 무작정 죽이는 것이었다면, 이번편에서는 그만의 방식으로 세상이
더블비전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2월 6일 |
대만 미스터리 오컬트 수사물. [세븐]처럼 어딘가 우중충하고 찝찝한 분위기로 일관하는 스릴러입니다. 퇴폐적, 염세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것 또한 비슷합니다. 오컬트적요소가 짙은 수사물이라 추리물로 보긴 그렇고, 초자연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추적하는 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오컬트적 요소 때문에 논리적인 추적을 하는 수사물로서의 행방이 묘연해지기에 허무맹랑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현상은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있어서 수사요소가 그렇게 의미없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덧붙여 도교사상과 그에 따른 여러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기에, 독특한 세계관을 탐방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기이하고 그로테스크한 연쇄살인사건들을 추적하며 일어나는 해프닝도 다양하고, (주의하컨데, 의외로 사지
엑스시즈모 (Exorcismo.197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6월 28일 |
1975년에 ‘후안 보쉬’ 감독이 만든 스페인산 엑소시즘 영화. 내용은 해안가 근처의 동굴에서 사탄을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흑미사를 열었고, 부유한 집안의 딸인 ‘레이샤’도 흑미사 참가자였는데 차를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다가 간신히 살아남은 뒤. 의학적으로는 완전히 회복됐지만 뭔가에 씌인 듯 신을 모독하고 발작을 일으켜서 그걸 본 그녀의 어머니 ‘패트리샤’가 ‘에이드리안 던닝’ 신부를 초빙해서 엑소시즘을 하려던 중. 레이샤의 주변 인물이 목이 돌아간 채로 죽은 시체로 발견되어 의문의 연쇄 살인이 벌어지는 가운데, 던닝 신부가 레이샤의 몸에 그녀의 죽은 아버지의 유령에 씌였다는 사실을 밝혀내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에 던닝 신부 자신도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저스티스 리그 - 뿌리 없이 열매만 얻으려 한 댓가 -
By 나이브스의 플랜트 | 2018년 2월 5일 |
사실 어떤 기대나 이견없이 본다면 이 영화는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보면서 느끼는 것은 마블 시네마틱의 큰 이익만을 따라하려는 제작사의 욕심만이 보였습니다. 내용상 문제 될 것도 액션상 허술한 것도 없지만 아쉬움은 큽니다. 적어도 이 영화에 등장하는 영웅들 각자의 이야기가 다른 시리즈에서 좀 더 완결 되고 나서 만들었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반응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마블이 어벤져스란 카드를 꺼내 들기 전에 퍼스트 어벤저와 토르 시리즈란 길고 긴 다리를 건너서 바야흐로 어벤저스에 등장할 모든 캐릭터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완성했다라는 점을 상기했으면 합니다. 그걸 생각 안하고 계속해서 큰 이익만 추구하면 이건 결국 동인 작가의 자기 만족으로 밖에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