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017)
By 멧가비 | 2017년 10월 12일 |
"후속작"이라 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작의 설정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개진하는 경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이 주로 그러하고 [007] 시리즈는 극단적으로 그러하다. 또 하나의 부류는 철저하게 전작에 종속적인 경우. 이 영화가 그렇다. 리들리 스콧이 쌓아올린 놀랍고도 끔찍한 디스토피아 비전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대신 전작의 '릭 데커드'와 넥서스 모델들의 후일담을 다루는 영화. 드니 빌뇌브가 전작의 "흉내"를 내리란 건 시작부터 자명했다. 여기서 걱정이 시작된다. 원작 없이도 빌뇌브는 "있는 척"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란 게 내가 봐 온 그의 영화들에 대한 인상이었으니까.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가 주는 시청각적 매력은, 80년대 특유의 근본없이 조야
영화 더 폰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5년 10월 27일 |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더 폰을 관람했다. 이 영화는 1년 전에 살해당한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우선 관심을 끌었다. 올 가을에 개봉한 한국영화를 살펴보면 오피스, 탐정 더 비기닝, 성난 변호사, 특종 량첸살인기에 이어서 더 폰에서도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스릴러가 하반기 한국영화의 트렌드인 것 같기도 하다. 영화 더 폰이 앞서 언급한 다른 영화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SF적 요소를 가미했다는 점이었다. 영화 초반부에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해 전자기기가 오작동할 수 있다는 뉴스를 보여준다. 그러고 나서 손현주 씨가 연기하는 주인공 고동호 변호사의 휴대폰으로 1년 전 죽은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2015년을 살고 있
[OST CD] 블레이드 러너 2049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7년 12월 21일 |
‘블레이드 러너 2049’의 OST CD입니다. 한스 짐머와 벤자민 월피시의 공동 작업으로 2CD 사양입니다. 비닐 포장을 뜯기 전의 앞과 뒤. 국내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아 수입반입니다. 케이스 뒷면에 곡명이 표기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케이스를 펼치면 첫 번째 CD가 보입니다. 두 번째 CD. 첫 번째 CD가 수납된 트레이를 스파인 쪽에서 열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북클릿 내부에 곡명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널리 알려진 곡을 영화 본편에는 삽입하고도 판권 문제 탓인지 OST CD에는 포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 OST CD에는 프랭크 시내트라,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은 물론 전작 ‘블레이드 러너’에서 인용한 ‘T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