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ound drama [My Favorite Things] 第1話 「恥らひ」
By 나는 등신 나는 등신 나는 등신 | 2020년 10월 22일 |
내 마음은 호수의 표면에 비친 달처럼 불안정하게 흔들린다. 귀를 기울이면 소리마저 들려올 것처럼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새하얀 교복을 입고 전신거울에 선다 단이 짧은 하얀 스커트 사이로 드러난 것은, 병적일 정도로 새하얀 다리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묘한 부끄러움에 뺨을 붉힌다 방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고, 문이 열렸다 미안 토코. 옷 갈아입고 있었나보구나 으으응, 괜찮아 내일부터 중학생이구나 응 긴장되니? 조금 교복, 정말 아주 잘 어울려 응 짧은 침묵이 흐른 뒤, 삼촌은 '그럼'이라는 말만 남긴채 방을 나갔다 갑작스레 교복차림을 보여준게 부끄러운지 전신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여전히 빨간 상태였다 서투른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