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몰리션 Demolition (2015)
By 멧가비 | 2021년 11월 16일 |
슬프지 않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다 라는 말과 달리, 액자식으로 삽입되는 결혼생활을 보면 거기에 분명히 사랑이 있다. 사랑했을 것이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거짓말을 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포장해서 드러내는 남자가 아니다. 그저 모르거나 잊어버렸을 뿐일 것이다. 생산적인 재화를 창출하는 대신 숫자놀음으로 이윤을 떼어먹는 직업, 장인의 회사라는 뒷배경에서 장인의 입김이 작용한 요직이라는 점을 짐작 가능하다. 새끼의 털을 끊임없이 다듬는 일본원숭이처럼, 데이비스의 결혼 생활과 직장은 으리으리한 처가에 의해 대외적으로 보기 좋게 포장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말끔하게 하얗고 각진 외벽 그러나 밖에서 모두 들여다 보이는 전면통유리로 이루어진 그의 집이 그의 지난 생활을 짐작케 한다. 이렇게 안팎으로 타인을 의식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 두 번째 감상
By 멧가비 | 2014년 4월 27일 |
심야 라디오 DJ처럼 느릿느릿 나른하게 얘기하다가도 갑자기 아웃사이더처럼 다다다다 하기도 하고 그런가하면 더듬더듬 거리면서 듣는 사람 복장 터지게 만들기도 하는, 그러니까 말의 템포가 영 불안정한 사람이 있다 이거다. 이 사람은 얘기도 재밌게 잘 하고 내용도 좋고 미사여구도 적절히 갖다 붙이는 말 재주 좋은 사람이다. 근데 그 템포가 안 좋아서 얘기를 듣다보면 하품도 나오고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그런다. 이 영화가 딱 그렇다. 기승전결이 오리 궁뎅이처럼 착 달라붙는 찰진 맛이 없다. 첫 감상 리뷰에선 찬양할 거 했으니 이젠 깔 거 까자. 확실히 두 번째는 조금 늘어지고 곁가지가 많은 게 눈에 띄더라. 메이 숙모와의 가족 드라마나 아빠의 영상 편지 같은 건 그 자체로는 좋긴한데 영화 전체로 놓고 봐선
KBS 수목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동화약품 활명수 유액 여행에도 함께!
By 초코혜 365일 매일이 여행 ♪ | 2022년 8월 4일 |
131028 movie+Before Sunrise
By www.N.com | 2013년 10월 31일 |
movie+131028 Before Sunrise Before Sunrise비포 선라이즈, 1995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출연 에단 호크, 줄리 델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