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이 되서 다시 본 영화 2탄: Big Fish (2003)
By You're Ren-holic | 2013년 3월 23일 |
![30살이 되서 다시 본 영화 2탄: Big Fish (2003)](https://img.zoomtrend.com/2013/03/23/c0100975_514ca69c80d09.png)
으히히히히- 제 영화 취향이 쏙쏙들이 들어나버리는 영화목록들....... 너무 편식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쩝쩝- 연인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해본 뒤에,30살이 되어 다시 본 이터널 선샤인이 사랑에 대한 큰 감흥을 파도처럼 밀고 왔다면, 사람을 만나고 인생을 배워나가는 도중에30살이 되서 다시 본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시는 다소 철학적인 깨달음을 마음에 던져준 것 같다. 마치 어렸을 때 어린 왕자를 읽으면 별 감흥이 없었는데,나이가 조금 들어서(?) 읽어보면 이것이 왜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지 깨닫게 되는 거라고 해야하나? 영화에 나오는 아들의 눈에는, (그리고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나에게는) 영화에서 나오는 아빠가 허풍쟁이처럼 비춰졌다. 하지만 이제 팀 버튼 감독이 그동안 나에게 보여줬던,
[나빌레라] 바다 끝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4월 14일 |
나빌레라는 원작이었던 웹툰도 펑펑 울면서 봤는데 설정도 이것저것 바뀌고 무난하네~ 하면서 봤는데 이번 주부터 역시 울리기 시작하네요. 최백호의 바다 끝을 싱어게인에서 접하고 옛날 곡인줄 알았다가 최근의 곡이라 놀랐었는데 여기서도 치매의 주마등 배경음악으로 넣어줘서 정말 와...ㅠㅠ 본래 어느정도 탄탄한 노인 캐릭터와 달리 박인환이라 좀 캐스팅이 아쉬웠는데 감정으로 무너지는 연기는 역시 잘 어울리시던 ㅜㅜ 더 파더 생각도 나고...하....그래도 다들 자식이 있는걸 상정하고서 쓰다보니 나름의 희망이라도 있지;; 아무데서나 추는게 아니라던 채록이의 발레가 그래서 더 아름답던... 흔하지만 늦었을 때란 없고 마음 먹기만 하면 된다는게 참 잔잔하니 좋은 드라마네요
[패러렐 마더스] 해체와 뿌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3월 30일 |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으로 아카데미 전에 벨파스트와 함께 보려고 서두른 작품인데 알고보니 둘 다 자국의 역사와 관계있는 영화라 묘했네요. 장르가 멜로/로맨스, 스릴러로 되어 있는데 IMDB 상에선 드라마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게 맞다고 보여지구요. 시놉과 함께 장르까지 바꾸며(?) 홍보의 규격을 맞춘 느낌이라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젠 영화 사이트에 기재된 장르까지도 의심해야 한다는 상황도 유쾌하진 않네요. 그와 별개로 영화는 시놉과 달리 생각보다 드라이하게 전개되면서 해체되고 뿌리를 찾아가는 가족을 잘 그려냈다고 봅니다. 그래도 감독의 작풍을 기대했다면 주제때문인지 호불호가 있을 듯~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바뀌
다크 섀도우
By Studio NABU | 2012년 5월 13일 |
볼만했다. 누가 묻더라 왜 쉐도우가 아니냐고. 바보야 영국에선 섀도우고 미국에선 쉐도우야. 라는 개드립을 쳐주었습니다.(퍽퍽) 에바그린의 그정성 어린 연기(덕분에 죠니 뎁은 리얼 월드에서 이혼했지..)가 볼만 했고, 미쉘 바이퍼의 가문을 향한 집념 어린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집착에 관한 연출과 그걸 표현하는 연기들이 살아있네요. 집착은 무서워. 마지막이 너무 성급하게 뚱땅 거려진 감이 있는데 그걸 빼고는 전체적으로 볼만 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예전 영화들에 비해서 분위기가 크게 살지 않고, 그냥 죠니 뎁, 팀 버튼이 만든 디즈니 영화 같은 느낌? 쓰고보니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