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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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펙터

<007 스펙터>, 다 보고 나서 처음 든 생각 : '오, 2시간 영화치곤 안 늘어지네'. 근데 시간 계산해보니 2시간 반이더군요. 그러니까 매우 훌륭한 템포란 것. 러닝타임이 길고 멋진 배경을 보여주기 위한 롱씬이 많은데도 불구하고요. 이번 편의 '스펙터'는 007팬들이 다 아는 그 조직이름이고 크레이그 007 최고의 수수께끼인 '니가 그년 죽였냐'의 해답이기도 한데요, 문자 그대로 '망령'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프롤로그에 "The dead is alive"란 문구로 시작하는데, 이게 농담이 아니에요. 히어로와 히로인, 그리고 악당마저도 그 동기가 죽은자의 망령에 의한 것입니다. 스펙터의 과대망상적 아이디어나 포스트 9.11 이딴 건 요번엔 구색맞추기에 불과해요. 스카이폴때부터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