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V 페라리] 제로의 영역에서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1월 19일 |
익무 시사로 먼저 접한 포드 V 페라리입니다. 표 배부 때, 일이 좀 많아서 아쉬웠었는데 그 생각이 안날 정도로 너무 좋았네요. 코엑스 MX에서 봤는데 배기향이 나는 듯한 엔진소리가 진짜...ㅜㅜ)b 확실히 소리가 좋거나 IMAX같은 곳에서 관람하는걸 추천합니다. 표 배부 보상으로 아이맥스 관람권까지 생겨서 재관람할 예정인데 섬세한 MX도 좋지만 IMAX의 파워풀한 음향도 기대되네요. 르망 24 레이스의 실화를 그린 작품인데 약간의 미국+포드뽕이 가미되긴 했지만 스토리면에서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속도를 다루는 일반적인 레이싱이 아닌 내구성 레이싱이라는 점에서 대략적으로만 알아왔다가 이번 기회에 르망의 매력에 푹 빠졌네요. 역사적으로도 진짜 별별 일이 많았었던게 재밌던~ 모르고
"베테랑"이 중국에서 리메이크 됩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10월 15일 |
베테랑은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나름 괜찮은 지점을 건드렸고, 건드린 지점에 관해서 영화를 최대한 흥미롭게 이끌어 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속편에 관한 이야기도 몇 가지 같이 돌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두 번 보기에는 약간 미묘한 영화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다 싶은 면이 좀 있어서 말입니다. 이 영화가 결국 중국에서 리메이크 됩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이번 영화에 조태오 역할로 왕대륙이라는 배우가 들어갈 거라고 하더군요. 이 배우에 관해서 제가 아는게 거의 없는 관계로 더 이상의 내용 진행이 안 될 듯 합니다.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By DID U MISS ME ? | 2021년 5월 3일 |
다른 건 다 필요 없었다. 뻔하디 뻔한 가족 중심의 애니메이션 같아보였지만 아무렴 어때. 크레딧에 제작자로 올라와 있는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 콤비의 이름만이 내겐 전부였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부터 시작해 <21 점프 스트리트> 연작을 거쳐 <레고 무비>, 그리고 종국에는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까지.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의 미친 유머 코드와 가족 드라마적 감독은 언제나 내게 통했고 때문에 이번 영화 역시 나로서는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스포 가족과 스포 전쟁! 요근래 장르 영화 신작들을 리뷰하며 뻔한 이야기나 설정들에 관해 일갈한 적이 있었는데,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역시 상투적인 근간을 갖고 있긴 하다.
인간의 끝모습을 보는 영화_해무.
By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 2014년 8월 19일 |
"이 배에서는 나가 대통령이고 판사고 느그들 아부지여!!" 선장 '김윤석' 대사 中 '해무'를 보고 영화관을 나서는 대부분의 관객들의 얼굴들은 충격을 받은 듯 조용했다. '잼있었다, 재미 없었다' 라는 대체의 평들도 생략되었고 밝아오는 통로를 따라 침묵이 착찹하게 이어졌다. 이 영화는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은 사색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잔인하다거나 야하다는 의미로 '청소년 관람불가'영화가 아니었다. '돈'과 '욕망'에 얽메어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어른들의 물음이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1998년 IMF 시절, 휘청거렸던 거품경제가 사라졌던.. 실체를 빼곤 다 사라져야했던 그 시절이야기다. 감척사업으로 위기에 몰린 전진호 선장은 생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