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콘 앤 윈터솔저- 빌런이 존나 구림
By 꿈꾸는드래곤의 레어 | 2022년 5월 20일 |
둘이서 은근히 개꿀잼 콤비였던 팔콘과 윈터솔져. 특유의 택티컬한 액션스타일도 그렇고 둘의 만담과 티격태격이 좋았던지라 마블의 드라마 라인업중에서는 제일 기대되는 작품이었다할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출도, 전개도 스케일도 뭣하나 빼어나지못한 작품군중 가장 애매한 드라마가 되버렸네요. 특히 메인빌런이 터무니없을정도로 구린데 그 빌런을 계속 설득시키려하는 팔콘이 고구마 그 자체입니다. 저년 선은 이미 진작에 몇번을 넘었어 아악 .제모 남작님 감사합니다. 저놈들을 처단해주셔서 빌런이 너무 구려 중심축 자체가 삐걱대는 마블의 중하품들 영화도 대체로 이런 느낌이었죠. 안그래도 톤이 기존 마블영화와 비슷한 느낌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2021)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1년 12월 20일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되도록 이 글을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괜히 읽고나서 울고불고짜도 소용업ㅂ습니다. 1. 어느덧 세번째 영화가 된만큼 아이언맨 따까리를 벗어나 자신만의 영역과 생각을 가진 '어른'으로써의 스파이더맨을 보여줘야 했던 영화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으며 성공을 거둔 영화였다. 닉 퓨리 선에서 이정도 해프닝은 정리될법한데 코빼기도 안비치는 것도 그렇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제외하고는 어벤저스와 관련있는 '어른'들이 하나도 안나온 것은 의도된 연출이 아니었나 싶다. 어른들이 도와주는건 도와주는거고 결국 껍질을 깨고 나오는건 자기 몫이라 그거겠지. 앞서 말한 어른 슈퍼히어로(...)의 부재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디테일한 부분들이 그렇게 잘 짜
데어데블 Daredevil S01E13 시즌 피날레
By 멧가비 | 2015년 4월 28일 |
![데어데블 Daredevil S01E13 시즌 피날레](https://img.zoomtrend.com/2015/04/28/a0317057_553f63dadfdd3.jpg)
파바로티의 오페라와 함께 킹핀의 끄나풀들이 체포되는 장면은 정말 놀라운 명장면. 저런 장면을 저렇게도 연출할 수가 있구나 싶으면서, 동시에 긴박해야 할 상황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게 뭔가 아이러니하면서도 카타르시스가 엄청나기도 하고. 물론 그 직후에 킹핀이 다시 도망치긴 하지만, FBI마저도 손에 넣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참..어지간한 슈퍼빌런보다도 더 거물같은 위엄을 보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시 설정상으로 뭘 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극 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의 문제인 듯 하다. 쉽게 비교해서, 로키 혼자서 킹핀 일당을 다 조지려면 충분히 조질 수 있겠지만, 극 중에서 로키는 뭔가 늘 안 풀리고 불쌍한 놈이었지 킹핀같은 카리스마와 위압감 같은 건 없거든.
토르: 천둥의 신 / Thor (2011)
By 멧가비 | 2014년 4월 18일 |
![토르: 천둥의 신 / Thor (2011)](https://img.zoomtrend.com/2014/04/18/a0317057_535123af6f7bc.jpg)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던 왕자가 자신의 실수로 왕국에서 추방되었다가 찬탈자를 단죄하기 위해 영웅이 되어 돌아온다는 얘기는 이미 익숙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라이온 킹'도 그런 이야기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는 욕심 때문이었는지 얼렁뚱땅 넘어가는 식이다. 토르의 정신적 성장은 맥락없는 억지 결과물로 보인다. 게다가 아스가르드 세계관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관객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설정 역시 많다. 그러나 캐릭터의 매력이 어지간한 단점들을 덮어준다. '스플래시'의 인어 아가씨처럼 문화의 갭으로 어리숙한 캐릭터가 되는 토르라든지, 마블 영화 사상 초인기의 악당이 된 로키라든지. 특히 토르는 영웅으로 각성하기 직전까지의 열혈 바보 바이킹 캐릭터가 아주 좋다. 바꿔 말하면 각성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