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여름 (북구)

.|2014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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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여름 (북구)

대구의 여름 (북구)

.|2014년 7월 24일

오늘 날씨가 무지하게 더웠다. 친구들한테 낮 2시에 북문에서 큰고개까지 걸어간다고 하니까 미쳤다고 다들 놀랬다. 그래도 왠지 나는 여름에 이렇게 돌아다니는 게 너무 좋다. 천연 찜질방에 온 것 같아서 좋고, 유독 여름에는 하늘이 맑으니까 더 좋고, 눈이 맑아지는 것 같아서 더더욱 좋고, 사진이 잘나와서 더더더더 좋다. 원래 귀찮아서, 또 사진을 찍기보다는 눈에 아름다운 풍경을 넣어 오랫동안 기억하자는 주의여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편이였는데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찍을 수 있게 된 이후로 성향이 꽤 바뀐 것 같다. 여름은 너무 좋다. 대구 여름 날씨는 덥기로 유명하지만 그럴 수록 왠지 더 더워졌으면 하는 건 미친 바람일까. 더 더워져서 모두 다 태워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걸어다닐 때마다 매번 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