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피아노와 같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월 28일 |
2012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수상부터 다수의 영화제 수상이 줄을 잇고 있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합작 영화 <아무르>를 보고왔다. 슈베르트 피아노 '즉흥곡 1번'(Impromtus No.1 Op.9)로 시작되는 제자의 피아노 콘서트에 다녀온 애정 가득한 노부부, 그들에게 급작스런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평생을 같이한 사랑하는 이 부부의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영화의 진지한 힘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는 중증 뇌졸증을 겪는 아내와 병간호에 세심한 심적 배려까지 속 깊은 남편의 리얼한 모습들이 묵직하게 이어졌다. 장면들은 정적이고 잔잔하나, 상황과 스토리 전개는 빠른 편이어서 밋밋하거나 지루함 없이 예술 영화로써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깔끔하고 무게있는 연출력이 느껴
로랑 캉테, 클레스
By cumlibertate | 2017년 7월 15일 |
프랑스 영화감독: 로랑캉테12세 이상 관람개봉: 2010년 4월 1일2014년 7월 24일 9시 55분 이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소설가는 실제 교사이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으며 영화에서 마랭으로 출현한다.EBS '세계의 명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청하였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그냥 단순히 체널을 돌리다가 보았다. 그래서 다큐영화라고 생각하면서 봤다. 그만큼 이 영화는 관찰자 시점을 유지한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학교에 대한 여러 담론이 관객들 사이에서 오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처음 초반부에는 아주 유쾌했다. 새학기 교무실에서 주의해야 할 학생을 가르쳐주며 때로는 한탄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인간적이였다. 특히 수업을 시작했는데 약간은 공격적이고 장난스
킹 리차드
By DID U MISS ME ? | 2022년 4월 3일 |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지금에 와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지만... 보통 영화의 좋은 점부터 이야기하며 리뷰를 시작하는 건 좋지 못한 징조지. 좋은 것보다 나쁜 게 더 많았다는 소리니까... 얼마 없는 장점들 먼저 이야기 해줄 테니 이후엔 각오 단단히 하라고... 그러니까 어찌 됐든 이 영화의 미덕부터 이야기 해야겠다. 우선 스포츠 영화로써 이 영화가 갖는 미덕은 주인공이 필드 바깥에 있다는 점이다. 경기장 안쪽에서 플레이어로서 스포츠에 임하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군림하는 영화가 아닌 것. <킹 리차드>는 천재 스포츠 선수들을 키워낸 필드 바깥의 한 아버지에게로 눈을 돌린다. 그렇다고 해서 그 아버지가 딸들 가르칠 만큼 테니스를 잘 쳤던 왕년의 선수인 것도 아냐. 물론 딸들 훈
동감
By DID U MISS ME ? | 2022년 11월 27일 |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할 것. 나는 리메이크의 오리지널이 되는 2000년 버전의 말고도 빨리 봐야하는 영화들이 많았으니까. 서론이 길었는데 이만 각설하고, 여하튼 그러다보니 나는 이 영화의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관람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뒤 크레딧이 올라갈 때 몸을 극장 의자에 더 파넣으며 했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