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Road Trip (7): 허스트 캐슬 (1)
By dis-Contents | 2013년 1월 19일 |
2012년12월24일. 여행의 4일차가 밝았다. 이 날의 주요 일정은 허스트 캐슬 (Hearst Castle) 투어였다. 이 곳은 자유 투어는 안 되고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투어만 가능하고, 시간대 별로 인원도 정해져 있어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했다. 세 가지 투어가 있는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다 예약을 해 둔 상태였다. 그런데 첫 번째 투어가 몇 시에 시작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예약한 후 확인 페이지를 인쇄해 놓았으면 되었겠지만, 예약 당시에 인쇄를 해놓지 않고, 다음에 접속하여 인쇄하려 했더니, 아무리 해도 로그인이 되지를 않았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서 예약이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투어 시간을 메모해 두었는데, 나중에 메모를 보니 정확한 투어 시간은 적혀 있지 않고
California Road Trip (6): 산타 바바라에서 산 시메온까지
By dis-Contents | 2013년 1월 13일 |
산타 바바라를 출발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허스트 캐슬이 있는 산 시메온이었다. 거의 3시간이 걸리는 거리인지라 중간에 솔뱅, 산타 마리아, 산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잠깐 고속 도로를 빠져 나와 쉬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이 솔뱅 (Solvang). 이 곳은 덴마크보다 더 덴마크다운 마을이 테마인 곳이다. 사실 전혀 가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그래도 가는 길에, 게다가 마침 쉬어줘야 하는 타이밍에 딱 맞게 있는 곳이라 (혹시 그런 이유로 이 곳에 마을이 생긴 것인가?) 들렀다.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 나마 그 곳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베이커리에 들러서 아주 달디단 과자 몇 개와 아이스티를 먹으며 쉬었다. 먹는 동안 점원들이 우리 이제 문 닫아야 하니까 나가라고 하는 도중에도 꿋꿋이
California Road Trip (8): 허스트 캐슬 (2)
By dis-Contents | 2013년 1월 24일 |
자 이제 허스트 캐슬 입구에 도착했다.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은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20세기초 미국의 미디어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William Randolph Hearst, 1863~1951)의 별장이었다. 침실 56개, 화장실 61개, 기타 19개의 방이 있고 야외 수영장, 실내 수영장, 영화관, 테니스 코트 등이 딸려 있다. 건축은 1919년부터 1947년에 이르기까지 28년 동안 계속되었지만 미완성된 상태였다. 여기 머물던 윌리엄 허스트가 1947년부터 로스 앤젤레스에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공사가 중단되었고 1951년에 그가 세상을 뜨자 더 이상의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1957년에 허스트 그룹은 이 건물과 부속 용지를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기증했고 그때 이후 일반에
California Road Trip (9): 허스트 캐슬 (3)
By dis-Contents | 2013년 1월 26일 |
카사 그란데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응접실. 그러니까 허스트 캐슬의 손님들은 윌리엄 허스트의 환대를 받으며 이 방에 들어와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허스트 캐슬이란 이런 곳이구나, 했을 것이다. 천정 높이는 거의 삼층 건물 높이 정도이고 벽의 윗쪽으로는 거대한 태피스트리들이 걸려있다. 태피스트리와 더불어 천정도 보이는데 둘 다 유럽 어디선가 가져온 것이다. 가이드가 아마 설명을 해주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지 않는다. 응접실의 벽은 이런 식으로 "나무 벽 장식+거기 딸린 의자 "같은 게 가득 빙 둘러져 있는데, ㅎ의 말에 따르면 유럽의 성당에 가면 벽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벽 전체를 유럽의 어느 성당에서 통째로 떼 와서 붙여 놓은 셈이다.응접실의 한쪽 구석인데 무엇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