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 (1987)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12월 27일 |
다이하드 시리즈로 유명한 존 맥티어넌이 감독하고 당시 액션스타로 떠오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코난 시리즈와 코만도, 터미네이터1으로 그야말로 '무적의 싸나이' 이미지를 구축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프레데터에게 인정사정없이 쥐어터지는 장면같이 당시 액션영화들의 클리셰 비틀기를 시전하는 등 단순한 액션영화로만 치부하기엔 감독이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잘 묻어있는 영화였다. 거기에 화끈한 액션과 더불어 사지가 날아가는 고어적인 장면까지 액션과 호러 두 장르의 균형을 굉장히 잘 잡은편. 영화 초반 더치 쉐퍼와 그린베레 팀원들이 남미의 정글에서 모종의 임무를 수행하는 시퀀스는 의외로 잘 만든편. 척 노리스가 미사일 나가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던 델타포스에 비교하면 기
바라 : 축복(2013)_ 축복인지 불행의 씨앗인지, 진실은 저 너머에...
By 혼자만 아는 얼음집 | 2015년 2월 27일 |
![바라 : 축복(2013)_ 축복인지 불행의 씨앗인지, 진실은 저 너머에...](https://img.zoomtrend.com/2015/02/27/d0128438_54f079d92fe65.jpg)
2014. 6. 3. 시네코드 선재임순례 감독님과의 시네마톡 본업이 스님인 영화감독 기엔체 노르부라는 사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감독 키엔체 노르부 님의 본업은 특이하게도 스님이다. 그것도 정통 티벳 불교의 스님.부탄의 고승으로 유명한 이 스님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수행을 쉬는 시간을 쪼개어 작품 활동을 한다고.세상에는 참 부지런한 사람이 많다. '바라' 라는 단어에서 오는 불교적 색채. 지루하고 정적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내용도 다이나믹하거니와 주인공도 예쁘고, 아이돌 춤 못지 않은 댄스도 큰 볼거리다.의상도,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모두가 눈과 마음을 흡족하게 함.내용은 건전하지만은 않은데 어쩐지 마음이 편해진다? 신분제도 + 종교적
킹 리차드
By DID U MISS ME ? | 2022년 4월 3일 |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지금에 와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지만... 보통 영화의 좋은 점부터 이야기하며 리뷰를 시작하는 건 좋지 못한 징조지. 좋은 것보다 나쁜 게 더 많았다는 소리니까... 얼마 없는 장점들 먼저 이야기 해줄 테니 이후엔 각오 단단히 하라고... 그러니까 어찌 됐든 이 영화의 미덕부터 이야기 해야겠다. 우선 스포츠 영화로써 이 영화가 갖는 미덕은 주인공이 필드 바깥에 있다는 점이다. 경기장 안쪽에서 플레이어로서 스포츠에 임하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군림하는 영화가 아닌 것. <킹 리차드>는 천재 스포츠 선수들을 키워낸 필드 바깥의 한 아버지에게로 눈을 돌린다. 그렇다고 해서 그 아버지가 딸들 가르칠 만큼 테니스를 잘 쳤던 왕년의 선수인 것도 아냐. 물론 딸들 훈
리스본행 야간열차 Nachtzug nach Lissabon, Night Train to Lisbon, 2013
By Homo Narrans | 2015년 8월 16일 |
![리스본행 야간열차 Nachtzug nach Lissabon, Night Train to Lisbon, 2013](https://img.zoomtrend.com/2015/08/16/f0074092_55cfea95cc5eb.jpg)
책을 읽고 싶어진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카페 보다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 위 한가로운 공원 벤치에서 해가 지는 것도 모른 채 가로등이 켜지고 집집마다 반짝반짝 불을 켤때 까지. 불꽃 같은 삶이든 호수 같이 잔잔한 삶이든 인생이란 말도 안되게 감동적인 것이다. .... 이것으로 '리스본'에 갈 또다른 이유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