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민낯을 담아내는 언어, 사이하테 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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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민낯을 담아내는 언어, 사이하테 타히
시가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스토리는 없고 여백은 많아 감정과 심상만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영화화 될 수 있을까. 설령 있다 한들, 가능하다 한들 시 이상의 것이 될 수 있을까. 그저 시를 닮은 영화에 그치지는 않을까.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망하지 않을까. 최소한, 내가 아는한 시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없다. 만들어진 것도, 만들고 있는 것도, 만들 예정인 것도. 그런데 이시이 유야가 그 난제에 도전했다. 이시이 유야라면 '행복한 사전', '이별까지 7일' 등 사람 애기를 휴머니즘 터치로 녹여낸, 훈훈하고 따듯한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이다. 동시에 데뷔작인 ’사와코 결심하다'와 그 다음 몇 편을 제외하면 프로듀서의 입김이 강한, 그래서 다소 정제되고 필터링된 작품을 만들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사와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