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해변에서 혼자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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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에서 혼자 감상
내 기준이 높긴 하지만 홍상수 감독이 영화를 잘 찍는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그것은 를 보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내 안에서 몇 가지 생각이 달라졌다. 첫 번째는 홍상수가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김민희라는 독보적인 존재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숭배 비슷한 태도였다. 모든 남자들은 김민희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것은 홍상수의 각본대로겠지만, 나는 여기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믿었다. 그렇다는 것은, 모두가 홍상수의 각본대로 김민희를 영화 밖으로 떠오르게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는 걸까. 다들 김민희를 마음 속 깊이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영화 밖의 황량한 풍경과 비교하면 너무나 따뜻해 보였다. 독일에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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