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사 오르는 길
By Carpe Diem! | 2014년 5월 26일 |
![태고사 오르는 길](https://img.zoomtrend.com/2014/05/26/f0035432_538329bc239df.jpg)
오랜세월 철마를 받치던 침목을 다듬어 사찰로 향하는 계단을 만들다.. 누군가의 여정에 보탬이 되던 침목들은 이제구도의 길위에 놓여져 향객들을 받는다. 구부러진 나무는 태초에 인간이 동물과 교감할때 살던어느 긴꼬리 영조 한마리가 나무로 변한듯길옆에 고아한 자태로 앉아 있다. 선인은 간데없고 남기신 글자만에 세월의 풍상을 견디고 있으며한켠에 오롯이 좁게 난 바위틈이 다른 세상을 이어주는 관문이 된다.오랜세월을 견딘 바위길을 따라 고동치는 심장소리를 들으며한걸음 한걸음 적막속에서 묵묵히 길을 오른다.오랜 세월을 갓처럼 쓰고 앉은 사찰은 영험한 기운을 품고말없이 중생을 품에 안고 있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