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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임리스 Shameless (2011) 시즌1 - 4
극의 분위기가 극중 소재를 닮은 경우가 있다. 약쟁이가 많이 나오는 이 드라마는 약쟁이처럼 수치심도 없고, 양심도 없고, 희망도 없고, 정신도 없이 한 없이 폭주하며 끝도 없이 추락한다. 정말 딱 마약같은 드라마다. 보는 내가 다 정신이 피폐해지고 침울해지는 걸 느끼는데 끊을 수가 없다. 미성년자 형제들이 나란히 앉아 아빠 앞에서 맞담배를 피우고, 없으면 훔쳐서 충당한다는 GTA식 사고방식으로 겨우 겨우 구멍만 메꾸며 굴러가는 화이트 트래쉬 가정. 그 가운데서도 끈끈한 형제애와 삶에 대한 유쾌한 낙관을 쥐고 있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궁창에도 어쨌든 꽃은 피는 것만 같아서, 찡하면서도 짠하다. 그러나 그마저 시즌이 거듭되며 빛을 바래고, 점점 바닥의 깊이를 잊을 정도로 한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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