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132 안양 중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12월 13일 |
띄엄띄엄 막바지를 향해 가는 김영섭 설계 성당 돌아보기, 이번은 안양의 중앙 성당입니다. 김영섭씨가 설계한 성당으로는 이례적인, 어쩌면 설계한것 중 가장 큰 성당일지도 모르겠네요. 기존에 사진으로 워낙 거대한 인상이었기에 실물은 짐작했던 것보다 살짝 작은 느낌이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대형 성당임에는 변함없습니다. 안양의 중앙 본당은 1954년 장내동 본당으로 설립되어 1995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일반적으로 행정 구역의 이름을 따르는 여타 본당과 다르게 '중앙 본당'이 된 까닭은 아마도 1동부터 9동까지 아홉 개나 되는 안양동의 이름을 피하고자 인근 중앙시장에서 딴 것이겠죠. 성당은 1991년 설계에 들어가 1993년 기공하여 2000년쯤 건축이 끝
안트베르펜 성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3년 2월 11일 |
근 세 달만에 네덜란드-벨기에 여행기 재개합니다. 조금 지나면 다녀온지 일 년 되겠네. --;; 그러니까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들어와 안트베르펜의 대성당과 루벤스의 이야기까지 했었죠? 그런데 옛부터 대도시였던 안트베르펜에는 성모마리아 대성당 말고도 가치있는 성당이 많습니다. 성모마리아 대성당의 북동쪽, 구시가지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그러나 역시 도로는 좁은) 사거리 부근에서 이렇게 화려한 천사 장식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뭔가 싶어서 고개를 들면... 그 위로 종탑이 솟아있는게 아 성당이구나 싶죠. 그런데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거지? 위치는 여기입니다. 이름은 성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Sint-Carolus Borromeuskerk). 옆 골목을
['13 FA컵] 안양vs수원, 2003년 지지대더비와 똑같아서 더 놀랍다!
By 긴린코 호수.. | 2013년 5월 9일 |
안양이 수원블루윙즈에게 85분을 이겼지만, 나머지 5분을 졌기 때문에.. 결국엔 졌다. FA컵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 아니었나 싶다. 2부리그팀과 1부리그팀과의 대결은 사실 쉽게 볼 수 없는 구경거리기이기 때문에.. 예전에 지지대더비를 그리워해서 였을까? 11,000 명이나 찾아온 관중을 보니.. 확실히 스토리가 있는 경기에는 관중들이 많이 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오늘 안양의 입장에서는 미친듯이 아깝고, 오늘밤 아쉬움에 잠 설칠 경기였다. 후반 20분 안양은 수원을 상대로 첫 선취득점을 올리며 1:0 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40분 수원에게 잠구겠다는 의미로 수비수를 투입했는데, 이게 너무 아쉽다. 그냥 일반적인 경기를 했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정말 나머지 5분
성당 여행; 밀양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 (명례성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5월 27일 |
주말 다른 일로 창원 근처를 다녀오다 짬이 잠깐! 나길래 뭐가 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근처 밀양에 있는 명례 성지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새 성당이 봉헌되었거든요. 명례 성지는 밀양시 하남읍의 남쪽 끝, 밀양과 창원과 김해가 맞닿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건너 남쪽으로 2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봉하마을이 있죠. 이곳은 1897년 영남에서는 네 번째, 마산 교구에서는 첫 번째 본당이 들어선 곳이고 또한 김대건, 최양업에 이어 우리나라 세 번째 사제인 강성삼 신부가 돌아가신 곳이며 또한 병인박해 당시 순교한 신석복 마르코의 생가가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본당이 이전되면서 공소가 되어 한동안 방치되었으나 2008년부터 성역화 작업이 진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