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배낭여행 (2) 아바나를 걷는 흥정능력 0의 소녀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3년 10월 21일 |
![쿠바 배낭여행 (2) 아바나를 걷는 흥정능력 0의 소녀](https://img.zoomtrend.com/2013/10/21/b0103808_5262df23d9e5d.png)
아바나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어제 반나절만에 날아가버린 9만원 가량의 여행자금을 생각하며 일어났다. 좋아, 오늘은 순순히 내 돈을 날리지 않겠어! 흥정의 여왕이 되어주마! 마음 속 깊이 이상한 다짐을 하며 싹 씻은 뒤 까사의 로비(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작은 거실)로 나갔다. 로비에는 영어를 한마디도 모르는 할아버지 직원과 말포이가 있었다. 할아버지와 '올라!' 인사를 한 뒤, 말포이 쪽으로 몸을 돌렸다. 말포이는 막 샤워를 하고 나온건지, 웃통을 벗은 채 수건으로 머리를 털고 있었다. 음, 역시 게르만족. 눈이 즐겁군. 말포이 : 어? 벌써 나가? 나 : 어! 아바나는 어떤 도시인지 너무 궁금해! 역시나 어제처럼 묘한 미소를 짓는 말포이. 말포이 : 뭐, 잘 구경해봐. 아바나
겨울 유럽여행 (16) 베네치아 : 아쿠아 알타와 카페 플로리안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4월 8일 |
![겨울 유럽여행 (16) 베네치아 : 아쿠아 알타와 카페 플로리안](https://img.zoomtrend.com/2018/04/08/b0103808_5ac570575c9c1.jpg)
1. 2018년 1월 1일 아침. 야간버스를 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베네치아 Tronchetto 버스 터미널은 산타루치아 역에서 조금 떨어져있다. 구글링해보니 산타루치아 역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걸어가려고 몇 발자국 떼다가 곧 멈춰섰다. 짐은 무겁고 몸은 피곤하군... 그래서 버스 터미널과 산타루치아 역을 연결해준다는 피플 무버(1.5유로)를 타기로 했다. 딱 두 정거장 가는데 1.5유로라니 조금 아까운 감이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몸이 편해야지. 이건 트레인 내부에 부착되어 있던 첫차/막차 시간. 2. 피플 무버를 타고 산타루치아 역 근방에 도착했다. 돈 냈으니 역까지 데려다주는줄 알았는데 내리고보니
싱가포르 택시 예약 어플 “우버(UBER)”
By 소인배(小人輩).com | 2018년 7월 27일 |
한발짝 더 쿠바
By 나난씨 | 2013년 11월 19일 |
![한발짝 더 쿠바](https://img.zoomtrend.com/2013/11/19/c0038256_528ae0502c8e0.png)
출근길 바람이 몹시 불었고, 아파트 앞 마당은 밤새 바람에게 시달린 낙엽들이 피곤하게 널부러져 있었다. 이젠 발에 밟히는 낙엽들마저 추운소리를 낸다. 씩씩거리며 오르는 언덕에서도 추운냄새가 난다. 블라인드 사이로 햇살이 겨우 비치는데 친구에게 메세지가왔다.눈이 온단다..그리고 갑자기 밖이 시끄러워졌다. 들뜬 목소리의 아이들도 첫눈이란다..부비적거리며 일어나 창문을 여니 정말 눈이 내리고있다. 월요일만큼 어색한 눈이다. 급하게도 내린다 .. 친구에게서 사진이 한 장 도착했다. 지나가는 말로 나의 쿠바여행 계획을 늘어놓으며 책 한권 사달라 했던것을 잊지않고 기억해주었다. 갑자기 늘어져있던 내 마음이 벌떡 급해졌다. 출석부를 확인하니 고맙게도 취소된 상담이 있다. 얼른 약속을 잡았다. 책과 함께 지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