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9년 7월 6일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https://img.zoomtrend.com/2019/07/06/d0087542_5d203b507028f.jpg)
'홈커밍'을 보면서 "아, 이거야, 그래. 슈퍼히어로물이 좀 이런 맛이 있어야지!" 했었다. 혼자 그리스비극인 척하던 DC 히어로물과, 점점 더 슈퍼로봇대전이 되어가던 MCU 프렌차이즈에 질려버린 시점이었다. 주된 소비자층의 눈높이에 맞춰 소년물로 돌아온 '홈커밍'은 너무 잦은 리부팅 때문에 우려되던 점을 말끔히 씻고, 식상해져가던 스파이더맨 프렌차이즈를 탱탱하게 살려주었다. 상큼하고, 에너제틱하며, 컬러풀한 영화였다. '파 프롬 홈'은 전작의 상큼함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전작의 성공으로 고조된 자신감이 더해져서 통통 튀는 호흡으로 끝까지 달리는 영화. 전작과 마찬가지로 '진지하되, 심각해지지 않을 것'을 모토로 삼은 작품인데, 샘 레이미 버전의 구질구질함을 추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불만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