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By 멧가비 | 2018년 10월 27일 |
플4 게임 엔딩 본 기념 재감상 샘 레이미의 전설적인 삼부작이 막 내린지 대략 5년 쯤 지났으니 그 작품들이 줬던 인상이 관객들에게서 아직 채 휘발되기 전이다. 처음부터 비교-격하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난 이 영화에 그래도 차별화 되는 의의가 있으니, 80년대풍 하이틴 로맨스를을 슈퍼히어로 버전으로 센스 있게 변주했다는 점이다. 클리셰들과 비교해보자. 여자 주인공에게 데이트 신청을 승락 받은 후에 기뻐서 방방 뛰는 남자 주인공. 이 영화에도 있다. 피터도 그웬과 일이 잘 풀리자 방방 뛴다. 단지 방방 뛰는 김에 웹 스윙 훈련을 병행할 뿐이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집 현관 대신 방 창문으로 직접 기어 올라가 밀회하는 장면들도 어딘가에서 많이 본 것이다. 피터도 그웬 방에 찾아간
유체이탈자 (2021) / 윤재근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2년 1월 4일 |
출처: 다음 영화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깨어난 남자(윤계상)는 자신이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 소지품을 토대로 집으로 추정하는 곳으로 찾아간다. 집안을 둘러봐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 혼란스러운 때 갑자기 주변 환경이 바뀌고 놀란 남자는 곧 자신이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주기적으로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유체이탈자]인 주인공이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과 자신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비밀스러운 음모를 알게 되는 스릴러. 모종의 이유로 주기적으로 ‘유체이탈’을 통해 몸을 옮겨간다는 설정에 기억상실증을 더해 추리물의 얼개를 갖췄다. 주변 인물이 대부분 국가 비밀요원인데 그다지 진짜 같지 않은 점은 꼼꼼히 따져보면 황당한 ‘유체이탈’ 설정과 짝지은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감상하면
램프의 환생 (The Outing.198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8월 13일 |
1987년에 ‘톰 데일리’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영국에서는 ‘더 램프(The Lamp)’라는 제목으로 개봉됐고. 한국에서는 ‘램프의 환생’이란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됐다. 내용은 1893년에 젊은 아랍인 여성이 마법의 팔찌를 차고 램프의 ‘지니’를 봉인했는데,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현대 때. 3명의 남녀 범죄자들이 아랍인 여성이 홀로 사는 집에 침입해 도끼로 그녀를 죽이고 집안의 제물을 훔치다가 마법의 램프를 발견해 멋모르고 램프의 봉인을 풀어서 지니한테 떼죽음을 당한 뒤. 사건 현장에 방문한 경찰들이 팔찌와 램프를 포함한 증거물을 박물관에 보내 ‘테오 브레슬링’ 박사와 ‘월리스’ 박사로 하여금 조사를 하게 했다가, 월리스 박사의 딸 ‘알렉스’가 아빠 몰래 팔찌를 꼈다가 뺄 수 없게 되
라 라 랜드 La La Land (2016)
By 멧가비 | 2017년 1월 2일 |
![라 라 랜드 La La Land (2016)](https://img.zoomtrend.com/2017/01/02/a0317057_586a13e7d51ad.jpg)
순수한 예술에의 열정이건 셀러브리티를 향한 욕망이건, 각자의 필요들에 의해 혹은 무언가에 사로잡혀 헐리웃을 떠나지 못하는 살아있는 망령들은 LA를 상징하는 특징 중 하나다. 영화는 그 중 각각 음악과 연기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둘이 만나 서로의 결함을 채우는, 쿨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세바스찬과 미아는 어쩌면 그 시작부터 끝이 정해진 관계로 시작했는지 모른다. 애초에 둘이 서로에게 끌린 것 부터가, 꿈이 좌절되던 어느 시점에 그 빈자리를 채우는 무언가를 발견하면서였기 때문이다. 세바스찬에게는 자존심과 아집을 꺾고 현실을 바라 볼 명분이 필요했는데 그게 미아와의 결혼이었고, 미아에게는 진짜 재능을 발견하고 길을 수정해 줄 조언자가 필요했는데 그게 세바스찬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