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 2010
By Call me Ishmael. | 2013년 6월 1일 |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 2010](https://img.zoomtrend.com/2013/06/01/e0012936_51a89d8f32b53.jpg)
하루하루 사랑한다는건, 하루하루 헤어지는거야. 수년이 지난 연애에 권태로워하던 그녀에게 체념하듯 내가 말했고, 내가 그 말을 한 이후 100여일쯤 뒤에 우린 정말로 헤어졌다. 하지만 난 그 말에 후회하진 않는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던 우리에게 헤어짐은 필연적인 수순이었고, 그당시엔 말그대로 헤어질 날을 위해서 하루하루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무력해지고 포기만 늘게 되었고, 헤어지고 난 뒤에서야 후련함마저 느껴졌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돌이켜보면 우린 많이 사랑했던 때가 있었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참 많이 좋아했었고 분명 사랑하던 순간이 있었는데, 아무튼 지금은 아니야. 이 문장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이후 내 연애관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
라라랜드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9월 12일 |
![라라랜드](https://img.zoomtrend.com/2017/09/12/b0116870_59b818f3827cb.jpg)
외골수 뮤지션과 성공지향 배우의 사랑 이야기 1. 고전미가 두드러지는 화면과 유연한 포착의 현대미의 만남 [라라랜드]는 정말 촌스러울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고전적인 화면 전환 방식과 지나치게 판타지적이고 작위적인 무대설정 등, 현대에 잘 안 쓰는 방법을 쓰기 때문입니다. 뮤지컬 영화라고 뮤지컬에서나 쓰던 조명효과를 드라마 파트에 쓰는 노골적인 방식은 촌스러움을 더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원색으로 가득한 비비드 컬러는 또 어떻구요. 하지만 이런 고전적이고 유치할 수 있었던 연출 방식은 공감가는 서사와 유연한 카메라 워킹, 완급의 절제로 살려냅니다. 작위적인 무대설정은 꿈에 대한 은유로 그려지고, 비비드 컬러는 활동성과 개성을 더 강조하는 요소로 살아납니다. 이렇게 만들어
올 더 머니 - ‘인간 탐욕’ 포착한 하드보일드 연대기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8년 2월 4일 |
![올 더 머니 - ‘인간 탐욕’ 포착한 하드보일드 연대기](https://img.zoomtrend.com/2018/02/04/b0008277_5a766e0a25720.jpg)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석유 재벌 게티(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의 손자 폴(찰리 플러머 분)이 로마에서 납치됩니다. 납치범 일당은 1천 7백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지만 게티는 지불을 거부합니다. 대신 게티는 폴의 어머니 게일(미셸 윌리엄스 분)을 돕는 몸값 협상가로서 전직 CIA 요원 체이스(마크 월버그 분)를 투입합니다. 세상의 모든 돈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는 석유 재벌 3세의 납치 사건 실화를 영화화한 범죄 스릴러입니다. 1973년 7월부터 12월까지 약 반 년 간 16세 소년의 목숨을 담보로 한 줄다리기를 묘사합니다. 원제는 ‘All the Money in the World’로 ‘세상의 모든 돈’을 뜻합니다. 납치범이 폴의 몸값을 게일에 요구하며 ‘게티
라라랜드
By 얼음날개의 작은둥지 | 2018년 2월 1일 |
![라라랜드](https://img.zoomtrend.com/2018/02/01/f0008263_5a72bed7144ea.jpg)
[블루레이] 라라랜드 디럭스 한정판 + OST + 200p 디럭스 노트 (La La Land Deluxe LE) 라이언고슬링과 엠마스톤의 라라랜드 입니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인데 노래가 좋군요. 우연히 만난 두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면서 좌절도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 좋습니다. 스토리는 그다지 눈에 띄거나 한건 아닙니다만 이야기를 잘 풀어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원래는 좀더 싼 슬립스틸북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인터넷연결이 좋지 않아 이걸 겨우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있는 구성품은 스틸북과 포토 그리고 책자 OST가 들어있습니다. 아직 OST는 안들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