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다큐멘터리 , 2011 / 삶의 의미를 찾는 코미디언
By in:D | 2012년 11월 29일 |
영화를 볼 때 감독이나 배우들은 별로 신경을 안쓰고 작품 자체만 감상하다보니 우디 앨런이란 감독도 최근에 재미있게 봤던 [미드나잇 인 파리]나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의 감독 정도로 이름만 알고 있었다. 그런 그가 파파 할아버지일줄은 전혀 몰랐고, 코미디언에 작가에 배우에 연주자 일줄은 더더욱 몰랐다. 1년에 한 편 씩, 40년을 꾸준히 영화제작을 해온 그의 이야기가 세 시간짜리 다큐로 제작되었다. 그의 영화와는 별로 연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영상을 보다보니 생각보다 익숙한 영화들이 여럿 지나가길래 아, 그게 그건가보다 했다. 다큐멘터리의 인터뷰 중에, 우디 본인 안에있는 광대가 어쩔수없이 튀어나온다는 이야길 하지만, 그의 익살 만큼이나 삶에 대해 평생동안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
어무니와 함께 본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10월 10일 |
기구한 팔자의 어머니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으셨길래 아들만 둘을 낳으셨다. 다른 집 딸내미들은 같이 옷쇼핑도 하고 화장품도 구경하고 음식도 만들고 놀러도 가고 이뻐 죽겠는데 나는 이게 뭐냐 탄식하시는 어머니가 그 날 따라 외로워 보여 '그럼 저랑도 화장품 같이 써요!'라고 했다 아들새끼 키워봤자 소용 없다고 욕만 먹었다. 제가 어머니보다 화장을 잘할지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다음날 롯데백화점으로 데이트 감 ㅋㅋㅋ 내가 집에 한 달 이상 체류하는 것이 중학교 3학년 이후 8년 만이니, 어머니와 함께한 데이트도 정말 간만이었다. 대구역 롯데백화점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영화를 예매하고, 그 후 일본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어머니의 가을용 니트를 산 후 동성로를 거닐었다.십몇년만에 거닐어보는 동성로는
뉴욕 스토리 - 3명의 거장이 다루는 뉴욕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8월 24일 |
이번주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말 많은 영화들이 포진해 있는 상항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영화제 기간이 겹쳐 있는 상황이고, 이 작품의 경우에는 한국 영상 자료원에 끼어 들어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이 작품의 경우에는 다이제스트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그도 그럴것이, 지원이 안 되는 작품에 관해서 리뷰를 등록 한다는 것이 쉬운 상황이 아니기도 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인 케이스라 말 하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작품을 보게 된 경위부터 설명해야 할 듯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1989년 작품이며, 지금 같은 시기에 열리는 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이기 때문에 이 작품의 이야기를 할
카이로의 붉은장미(1985)
By Dr.Strangeluv | 2013년 2월 1일 |
미아패로우를 보면, 우디앨런할아버지는 어떻게 순이씨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그런 상황에서도 서로 호흡을 맞추며 영화를 매듭지을 수 있던 그들의 프로정신(?) 에 감탄하게된다. 한나와 그 자매들에서의 미아패로우가 현실의 미아패로우의 모습과 닮아있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해보는데, 카이로의 붉은 장미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영화를 보는 미아패로우의 연기는 정말랑스러웠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는 너무도 흔한 것이라 별반 새로운 글은 없을 것 같다. 주관적인 글이 한 사람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면 그건 의도치 않게 독자의 경험과 상황이 일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