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온도> 스펙터클 연애 액션에서 진지한 여운까지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3월 20일 |
열애 끝에 이별한 남과 여의 속 다르고 겉 다른 찌질한 리얼 상황이 처절하다시피 영화 시작부터 폭발하는 <연애의 온도> 무대인사 시사회를 피아노 제자분과 다녀왔다. 모델 포스 가득한 남녀 주인공 김민희와 이민기 그리고 젊은 여성 감독 노덕의 짧은 인사가 있고,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현실연애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는 본 영화가 시작되었다. 질퍽거리고 스타일 영 허접한 연애와 이별을 치열하게 하는 한 성격들 하는 주인공 '장영'과 '이동희' 둘의 막가파 기싸움이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하여 사뭇 색다른 긴장감을 발산했다. 이런 치사하고 유치찬란한 심리전과 거의 혈투에 가까운 남녀의 난장을 보면서 제대로 된 연애 미경험자로서 사실 이런 끝까지 치닫는 적나라하고 황당한 결투가 이해하기 쉽지는
영화 용감한 시민 결말 정보 관람평 OTT 한국 액션
By 드라마 보는 케이씨 | 2024년 2월 24일 |
남산의 부장들 (2000)
By 멧가비 | 2021년 9월 28일 |
같은 날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그때 그 사람들]처럼 연극같은 형식을 차용한 블랙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화법.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라든가 로버트 레드포드의 냉전시대 첩보영화처럼 보이도록 인물 관계를 구성한 점에서 어떠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건지 알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김재규와 차지철은 자체적으로 냉전을 겪고 있는 관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고. 그러나 잘 만든 유사 첩보물로 인정하기엔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누구 하나 주체적이지가 못하다. 개인적인 이데올로기나 어떠한 코드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 모두가 "대통령"의 무릎에 앉는 것만을 욕망하는, 이거 사실상 치정극이다. 김규평이나 곽상천이나 다들 대통령의 정실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데 경쟁자가 많아서 열받아있을 뿐이잖아. 아무리 가명들을
<소원> 정말 잘 살기를 응원하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9월 30일 |
'조두순 사건'을 영화화 한 이준익 감독, 설경구 주연의 <소원>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분과 다녀왔다. 사실 시사회 관람 이후 이 리뷰를 정리하기까지 많은 생각들, 분노와 슬픔이 복잡하게 머리속을 채우고 있었고, 지금도 다른 영화와 달리 글을 이어가기가 쉽지는 않다. 그만큼 실로 믿기지 않은 실제의 사건과 말도 안 되는 짧은 구형 판결 그리고 상처와 고통을 떠안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떠올라 영화에 대해 쉽게 평을 하거나 논하기가 조심스럽다. 평범한 한 서민 가정, 어린 소원이에게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끔찍한 사고,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지며, 영화는 소원이와 엄마, 아빠가 느꼈을 무너지는 심경을 최대한 절제하며 사건 전반을 이어갔다. 감히 그들의 마음을 어찌 카메라로 다 재연할까하는 감독의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