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도시철도공사 제12기 시민모니터 위촉, 1250원으로 누리는 교통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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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도시철도공사 제12기 시민모니터 위촉, 1250원으로 누리는 교통복지

안녕하세요? 여기는 갈마역에 자리한 갈마울모임터입니다. 모임이나 배움의 장소가 필요한 대전시민에게 활짝 열려있는 모임터이지요(문의 : 갈마역 역무실 ☎042-483-6113). 지난 2월의 마지막 화요일, 이곳에서는 대전도시철도공사 제12기 시민모니터 위촉식이 열렸습니다. 시민모니터라니, 알쏭달쏭하시죠? 대전도시철도를 일주일에 3일 이상 이용하는 저도, 올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민모니터에 대해 살짝 알려드릴게요~   대전도시철도공사 시민모니터 활동 안내 1. 시민모니터란? 대전도시철도 이용 중 불편사항이나 개선요구 사항이 있을 때, 공사 누리집(http://www.djet.co.kr/) 시민모니터 토론방에 제시하거나 간담회에 참여하여 대전도시철도 서비스가 더욱 향상되는데 이바지 합니다.   2. 활동기간은? 위촉된 날부터 매년 12월 31일까지   3. 의견처리 절차는?   4. 주요 모니터링 대상은? 역사 시설물의 운영상태, 열차 이용 시 불편사항, 미담사례, 고객 서비스 정도 등을 모니터링 합니다. - 상시 모니터링 : 직원 응대태도, 시설물 고장신고, 청소상태 등 - 연계 모니터링 : 공사 정책 과정에서 필요시 - 기획 모니터링 : 공사에서 제시하는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 제시 - 자유 모니터링 : 도시철도 이용전반 및 사회약자부문 중점 모니터링   5. 활동보상은? 무보수 명예직이며, 분기 및 연도별 우수회원을 선정하여 소정의 보상을 합니다.   대전도시철도는 2006년에 개통했으니 14년차에 이릅니다. 그 사이 4억 5천만 명이 이용하였고, 그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사고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그 자랑스러운 기록에는 12년 동안, 단순한 이용객을 넘어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대전도시철도를 아껴온 시민모니터의 힘도 한 몫 할 겁니다. 그 뜻에 저도 동참하고 싶어 지원하였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12기 시민모니터 33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학생과 주부, 회사원, 작가, 강사 등 하고 있는 일도 사는 곳도 연령도 다양하답니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대전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대전도시철도에 대한 애정으로, 평일 낮이었음에도 20여 명이 귀한 시간을 쪼개 달려와 힘찬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제11기 시민모니터는 모두 96건의 의견을 제시하였고, 그 중 72건의 보완개선사항이 적용됐습니다. 삶의 질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대전도시철도의 서비스 질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겠죠? 이때 시민모니터가 시민의 입장에서 또한 고객의 입장에서 좀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불편사항과 칭찬, 문의 등을 제시하면 관련부서에서 발빠르게 해결하고 있답니다.  위촉식에 참가하니, 전년도 경영성과와 대전방문의 해를 맞은 2019년 사업계획, 도시철도 2호선 트램 현황 등 평소에는 결코 알 수 없는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이모저모에 대해서도 안내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1. 무사고 안전운행 기록과 청정 공기질 대전도시철도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무사고 안전운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도시철도 중에서도 유일하다니, 정말 대단하죠? 그 사이 반석역부터 판암역까지 오가며 2천 1백만 km라는 거리를 뛰었습니다. 이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27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또한 지하를 오가는 교통수단이다보니 역사와 전동차 안의 공기질에 대해서도 궁금하시죠? 소리없는 살인자라 불릴 만큼,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더니 42.5㎍/㎡으로 기준치인 150㎍/㎡의 28% 수준이라고 합니다. 와~ 정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교통수단이죠? 2.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즐길거리 이곳이 어딜까요? 예, 바로 정부청사역입니다. 지난 여름,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ICT 무한상상체험존'이 설치되어 사랑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지상에서 역사로 진입하는 터널에서 '대전방문의 해'를 홍보하는 3D 홀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고, 체험형 스마트 영상제작 장치까지 선보였지요. 조만간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로봇까지 만날 수 있다니, 기대 만발입니다. 또한 시청역에는 스포츠융복한 체험관이 설치될 예정이라니,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 놀이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더군요. 참, 전동차 뿐만 아니라 22개 역사와 그 주변까지 무료 와이파이존이라는 사실~ 3. 전 역사 밀폐형 스크린도어와 스프링쿨러 설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일어났던 지하철 참사 기억하시지요? 대전도시철도의 차별점 중의 하나는 모든 역사 승강장에 설치된 스크린 도어입니다. 수도권과 달리, 처음부터 천장부터 바닥에 이르는 전체 가림막 형태로 만들어, 전동차 내 화재가 역사 안으로 혹은 역사 안의 화재가 전동차로 퍼지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다만 그 중 9개 역사는 천장과 스크린 도어 사이가 몇 cm 정도 떨어져 있는 반밀폐형이라, 올해는 그 틈을 다 막아 전 역사의 스크린도어 22개를 밀폐형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스프링쿨러까지, 정말 든든합니다. 4. 대전의 공공교통을 책임지는 비전 2019년을 기점으로 대전도시철도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전을 지하로 잇는 전동차가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대전도시철도를 중심으로 버스와 택시, 마을버스, 장애인 콜택시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자 합니다. 특히 충청권역 철도망의 건설을 맡게 되었는데, 이 철도망과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만나는 용두역을 신설하여 대전과 충청을 아우르게 됩니다. 이미 대전시청과 협약을 맺었고, 그 시기와 범위에 대한 검토가 남았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대전의 공공교통을 책임지는 대전교통공사로 발돋음할 계획이라니, 열심히 응원하렵니다. “최고의 안전을 최상의 서비스로”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슬로건입니다. 대전시민들의 대전시민들을 의한 대전시민들에 위한 공공교통수단, 대전도시철도.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들이 많이 많이 이용해 보셨으면 합니다. 교통카드 한 장이면 3번까지 무료환승, 계절마다 냉난방 확실하고, 전 구간 밀폐형 스크린 도어로 화재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안전한 대전의 자랑, 대전도시철도. 여기에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장애인,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상이자, 5·18민주화운동부상자, 특수임무부상자, 다자녀가정 부모(셋째아 만12세까지)에게는 무료운임 혜택을 제공하여, 교통 소외 대상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무임 수송인원이 전체 이용객의 39.5%에 다다르고, 수송원가 손실이 없으려면 지금의 1250원(2구간 이동시 1350원)이 아니라 2799원까지 운임을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대전의 교통복지 수준이 확인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직접 타보지 않으면 모르겠죠? 대전도시철도,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여기에 제12기 시민모니터들의 활약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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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가면 꽃시계와 비둘기호 있고 <대전 7030 스토리박스> 있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대전역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대전에 살아온 시간만큼 대전역 주변쯤은 제 손바닥 위처럼 훤하다고 자신했는데 어머나! 대전역 광장 꽃시계에 꼬마 증기기관차가 다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땅을 뚫고 나온 비둘기호는요? 대전의 7030(대전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기념하는 깜짝 전시도 열렸다는데, 그 소식 전해드립니다~ 1. 대전역 광장 꽃시계를 돌고 도는 사랑열차 우리 대전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놓이면서, 근대도시로 발돋음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과학과 교통의 중심지라는 지금의 위상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그래서 대전하면 대전역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대전역 광장에는 시계탑이 우뚝 서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계탑은 전화가 흔하지 않던 시절, 수많은 만남과 약속의 장소로 사랑받았다지요. 그 아련한 추억을 기념하며 지금의 꽃시계가 설치되었다는데요, 낮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 정각에는 꼬마 증기기관차도 볼 수 있답니다.  힘차게 기적을 울리며 "칙칙폭폭 칙칙폭폭" 달려가는 이 꼬마 증기기관차는 '사랑열차'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꽃시계를 중심으로 약 75m에 이르는 원형 레일을 돌며 대전시민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실어나르겠다는 예쁜 꿈을 담았나 봅니다. 추운 12월부터 2월까지는 겨울잠에 들지만 3월부터 11월까지는, 터널도 통과하고 힘찬 기적소리도 울리며 달린답니다.   2. 희망을 나르는 비둘기호, 대전도시철도 대전역 3번 출입구 비둘기호를 아시나요? 1967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부산을 오가던 열차입니다. 우리나라 철도 역사에서 할아버지라 할 수 있는데요, 모든 역마다 정차하는 느림보 완행열차였습니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불후의 국민가요 '대전블루스' 아시죠? 그 노랫말 속, 0시 50분이면 목표로 떠나던 대전발 완행열차가 바로 비둘기호였습니다. 대전도시철도 대전역 3번 출입구는 그 옛날 비둘기호 열차로 변신했습니다. 이 열차에 몸을 싣고 내일의 희망을 꿈꾸던 이들을 기억하며 '희망을 나르는 비둘기'라는 이름까지 붙었죠. 3번 출입구를 따라 지하역사로 들어서면 또 하나의 비둘기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듯 조금은 낡고 빗바랜 이 열차는 대전역 주변과 철도의 역사를 담은 사진 전시장입니다.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흑백사진으로 남은 대전의 과거를 훑어볼 수 있죠. 3. 대전역에서 목척교까지 이어지는 311미터의 지하상가, 대전역전지하상가 트레일존 대전도시철도 대전역 역사 안에는 대전역전지하상가로 향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대전역부터 목척교까지 이어지는 대전역전지하상가는 치치와 포포라는 귀여운 캐릭터도 있고요. 대전역과 열차를 모티브 삼아 '트레일존'이라는 새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기둥마다 대전의 옛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요,  곳곳에 귀여운 트릭아트 포토존도 있습니다. 대전역전지하상가를 중심으로 14개의 출입구가 좌우에 있는데요. 지상과 지하를 잇는 출입구마다 기차모형으로 꾸며졌습니다. 정말 정체성 뚜렷한 지하상가죠? 7번과 9번 출입구는 중앙철도시장이라고도 불리는 중앙시장으로 연결됩니다. 4. 대전의 7030 기념공간, 대전역에서 대전역전지하상가를 따라 쭉 걷다보면, 깜짝 전시장이 나옵니다. 이름하여. 2019년은  대전시 출범(1949년 8월 15일) 70년, 광역시 승격(1989년 1월 1일) 30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그래서 대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죠. 이 중에서도 는 대전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기념전시입니다.  지난 5월 31일 이곳 대전역전지하상가에서 시작했는데요, 6월 14일부터는 으능정이 지하상가 무대공연장에서 선보입니다. 9월부터는 와인페스티벌과 유림공원국화축제 등 대전 곳곳의 행사와 축제장에서 만나실 수 있답니다. 운영안내 1. 상반기 전시일정 및 장소- 5월 31일 ~ 6월 6일 : 대전역전지하상가 트레일존 (목척교 아래)- 6월 14일 ~ 6월 30일 : 으능정이 지하상가 무대공연장 (옛 충남도청사 아래) 2. 전시내용- 역사존 / 트램존 / 영상존 / 시정소개존 / 이벤트존 3. 즉석 이벤트- 포토존/ SNS 인증 / 룰렛 / 퀴즈풀이 등 이곳에서는 철도 개통과 함께 시작된 대전의 주요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04년 6월 대전역 건립부터 현재 민선 7기까지의 100여 년이 21장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단 21장의 사진만으로 아쉽다면, 비치된 태블릿 PC를 이용해 보세요. 굵직굵지한 사건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대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기록물 누리집 이 띄워져 있답니다. ▷ 관련기사 : https://daejeonstory.com/9882 대전 그때 그 시절! 대전 7030 기념 사진기록물 누리집 대전찰칵! 이 태블릿 PC는 뿐만 아니라 대전의 축제와 대전의 음식, 대전의 관광명소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의 관광명소 12선을 아직 다 못가봤다면 이번 기회에 섭렵해도 좋겠죠? 이왕이면 목표가 있어야 도전이 더 재밌는 법! 스마트폰에 '스탬프 투어'라는 앱을 깔고 '2019 대전방문의 해'를 검색해보세요. 한 곳 한 곳 지날 때마다 스탬프가 자동으로 꾹, 완주하면 축하선물이 두 손에 쏙~ 트램존에서는 2023년에 완공될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모형으로 살펴보고 도시철도 노선도를 미리 훝어볼 수 있습니다. 반석부터 판암을 잇는 지금의 1호선 지하철과 대전을 넘어 충청권까지 아우르는 3호선 충청권 광역철도까지 연결된다면, 대전 대중교통의 신세계가 펼쳐지겠죠? 뚜벅이 대전시민으로서 기대만발입니다. 입구에서는 홍보 동영상과 사진으로, 대전의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와 대전 그리고 대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 삼총사도 예쁘게 준비되어 있답니다. 꼭 챙겨보세요. 요런 깜짝 전시에 깜짝 이벤트가 빠지면 아쉽겠죠? 주말에는 행운의 룰렛과 즉석 사진촬영 이벤트가 운영되고요, 평소에는 SNS 홍보이벤트가 이어집니다. SNS에 인증샷을 게시하면, 이 여름의 필수품 에코물병을 득템할 수 있죠. '대전 7030'이라는 문구까지 있어, 쏠쏠한 기념품이 되겠죠? 대전 그리고 대전이야기를 알차게 모아놓은. 대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대전이 궁금한 여행객에서는 호기심과 정보를 선사할 겁니다. 과학의 도시를 넘어 문화의 도시, 생태의 도시, 4차 산업혁명특별시로 거듭나고 있는 대전, 새롭게 만나보세요~

가장 아름다운 순간, 장태산의 봄을 놓치지 마세요!

비가 내리다 하늘이 흐리다를 반복하는 날씨가 사흘째 계속되며 그동안 메말랐던 대지를 촉촉이 적셔 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문득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 하나만 있으면 편안하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장태산을 찾았습니다. 빗속을 걷고 싶었는데 장태산 입구에 도착하자 무심하게도 비가 멎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중간에 다시 비가 내릴지 몰라서 우산 하나를 카메라 가방에 꼭 묶어 맨 다음 입구로 들어섰습니다. 만남의 숲을 향해 가다보니 벌써 우중(雨中) 산책을 끝내고 나오시는 분들이 조금씩 보이고 멀리 생태연못 부근에선 사람들의 목소리가 웅웅거리며 들려 왔습니다. 처음 올 때는 ‘비 오는 날 이런 멋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겠어?’하며 우쭐해 있었는데 윽... 세상에는 비 오는 날을 즐길 줄 아는 멋진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만남의 숲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곳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양쪽으로 쭉 늘어서 탐방객의 발길을 인도해주는 메타세콰이아의 행렬을 바라봅니다. 만남의 숲에 놓여 있는 평상에 드러누워 나무붓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쳐다보곤 합니다. 자주 장태산을 찾다보니 올 때마다 치르는 하나의 의식처럼 굳어진 행동이 됐고 이제는 둘 중 하나라도 빼놓으면 왠지 허전하기까지 합니다. 만남의 숲에서 생태연못을 향해 가다보면 장태2교라는 작은 다리가 나옵니다. 그 다리를 지나다보면 작은 계곡 위로 뻗은 나뭇가지가 보이는데 나뭇잎이 연둣빛일 때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그 아래 흐르는 얕은 물줄기가 봄 햇살을 반짝반짝 비춰주고 약한 봄바람에 나뭇잎이 몸을 뒤틀면 산행은 시작도 안 했는데 한참 동안 발걸음을 쉬었다 가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날은 하늘이 비를 담뿍 품고 있는 날이어서 그 비밀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다른 탐방객들의 뒤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생태연못에 도착하기 직전입니다. 장태산에 오신 탐방객들을 보면 생태연못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태산에 와서 둘러보게 되는 여러 코스들의 가운데에 생태연못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생태연못에 도착하실 때쯤 되면 조금 천천히 걸으십시오. 그리고 생태연못 아래 진입로에 있는 단풍나무를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 청단풍과 홍단풍이 함께 서 있는데 무성한 잎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청단풍과 가을 빛깔을 미리 뿜어내는 홍단풍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서 있을 것입니다. 생태연못에 도착했습니다. 수면 위로 노랑붓꽃과 메타세콰이아의 초록잎이 반영으로 비칠 때가 생태연못이 가장 아름다운 때인데 아직은 지난겨울의 삭막한 모습을 다 벗지 못해 오늘은 주변의 나무들로 생태연못의 모습을 대신하겠습니다. 생태연못에는 연못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어 탐방객들이 기념사진을 가장 많이 남기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이제 며칠 뒤면 이 생태연못 주변은 1년 중에 사진찍기 가장 좋은 곳으로 변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왜 그런지 얼른 건너편으로 가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숲속수련장으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있는 건너편으로 왔습니다. 철쭉 한 주가 꽃을 활짝 터뜨리고 있고 그 옆에는 터지기 직전의 붉은 꽃망울을 다닥다닥 달고 있는 나무들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봄에 장태산을 다녀가 보신 분들이라면 생태연못 주변에 서 있는 이 꽃 다 알고 계시죠? 네, 바로 철쭉과 함께 온 산을 정열적인 색으로 물들이는 영산홍입니다. 오늘 이 영산홍을 강조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 이유가 있습니다. 생태연못 주변의 이 영산홍들이 만개했을 때가 봄 장태산이 가장 아름답고 멋진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장태산에 다니면서 쌓인 경험에 비춰 보면 이 영산홍들이 만개했을 때 메타세콰이아 숲의 신록이 절정에 이르고, 영산홍들이 지고 나면 숲도 서서히 녹음으로 변해가기 시작했었습니다. 위 사진을 찍은 날이 4월 24일 수요일이었으니까 4월 마지막 주말부터 5월 첫 주말까지가 장태산의 봄 절경이 펼쳐지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꼭 한 번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생태연못 주변 영산홍은 사람 키보다 크긴 하지만 꽃가지 아래로 지나가는 모습을 하이앵글샷(위에서 내려다보며 찍기)으로 잡을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1년 중 가장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됩니다. 꼭 오셔서 영산홍이 있는 자리에서 멋진 기념사진도 남겨 가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찾은 이유는 비 오는 장태산의 산책길을 걸어 보고 이제 곧 피어날 영산홍 소식을 전해 드리기 위해서였는데요. 그 두 가지 소식만 전하고 끝나면 서운하겠죠? 기왕 장태산에 왔으니 숲속의 집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산책로 코스를 조금 더 걸어보겠습니다. 생태연못에서 숲속의 집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서 있는 메타세콰이아를 올려다보니 한창 새 잎을 돋아내며 신록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詩가 있는 구멍가게’가 나오는데 이 가게에 도착하기 전에 길가 왼쪽으로 늘어서 있는 단풍나무들을 잘 보며 가시길 바랍니다. 가지가 뻗은 모양이나 잎의 빛깔이 참 멋지면서 예쁜 나무들입니다. ‘詩가 있는 구멍가게’ 앞에 도착하시면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추억의 노래들을 들으며 길가에 서 있는 시들을 읽어 보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가게 주변에 있는 시들과 좋은 글귀들을 읽어 본 후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비가 내린 뒤라 다소 쌀쌀해진 날씨였는데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온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커피를 다 마신 후 언덕길을 따라 산림문화휴양관 앞에 도착했고 거기서 다시 숲속의 집이 있는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위 사진 중 두 번째 사진을 보시면 오른쪽 아래에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실 건데 사람들 왼쪽으로 서 있는 메타세콰이아도 함께 봐 주십시오. 메타세콰이아 나무만 찍힌 사진으로는 얼마나 높이 자라는지 짐작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사람이 같이 찍힌 사진으로 보면 그 높이가 얼마나 될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숲속의 집에서 다시 내려와 숲속수련장 앞을 지나는데 여성 두 분이 뭔가를 열심히 찍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할미꽃을 찍고 있어서 ‘저도 같이 찍어도 될까요?’라고 말을 걸었고 대화도 나누게 됐습니다. 알고 봤더니 그분들은 장태산에서 숲해설사로 활동하는 분들이었습니다. 할미꽃 뒤에 서 있는 풀도 꼭 찍어가라고 알려 줘서 찍어 봤는데요. ‘꼭두서니’라는 특이한 이름의 풀이었습니다. 꼿꼿하게 서 있어서 이름이 ‘꼭두서니’이고 줄기를 만져보면 둥그렇지 않고 사각형 모가 나 있는 특징이 있다는 것도 알려 주었습니다. 숲해설사 두 분과 장태산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대전을 홍보하는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더니 ‘장태산 숲체험 프로그램’ 홍보를 많이 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몇 글자 더 적겠습니다. 장태산 만남의 숲에서 진행되는 숲체험 프로그램은 올해의 경우 11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주중에는 ‘단체 숲체험’, 주말에는 ‘가족 숲체험’으로 운영되고 있고 장태산 숲해설사들이 준비한 숲속 체험활동을 다양하게 즐겨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가 예약은 장태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니 다음 홈페이지 주소로 오셔서 내용도 살펴보시고 숲체험 참가 신청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 www.jangtaesan.or.kr) 이제 장태산 산책을 마칠 때가 된 것 같은데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지상 16m 높이의 하늘길인 스카이웨이와 27m 높이의 전망대인 스카이타워의 모습입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찾아 온 분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더해 주는 곳인데 지금 그 아래에선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휴양림 내 숲속 어드벤처와 인접 산의 등산로를 출렁다리(길이 140m, 주탑 높이 45m)로 연결하는 공사였는데 공사가 마무리되는 6월에는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찾는 재미가 하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출렁다리와 함께 데크로드와 전망시설 등도 설치가 된다고 하니 그 또한 매우 기대가 됩니다. 올 6월 장태산자연휴양림의 달라질 모습 함께 기대해 주시고 출렁다리가 탐방객들에게 공개가 되면 다시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께도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조만간 펼쳐질 봄 장태산 절경을 절대 놓치지 마시라는 당부를 다시 한 번 드리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근두근 봄이 오는 소리~사랑하기 좋은 날 대전한밭수목원

어느새 3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한동안 미세먼지로 바깥출입을 자제했던 날도 있었죠. 최근에는 아침저녁으로만 쌀쌀하고 낮에는파란 하늘이 봄나들이를 재촉하는데요. 아직은 완연한 봄꽃이 가득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봄의 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에 주말 오후 대전 한밭수목원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전 한밭수목원은 대전의 대표적인 수목원이자 대전 시민들의 쉼터인데요. 사계절이 아름다운 가족 나들이 장소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아마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엑스포다리와 한빛탑과 함께 꼭 들려봐야할 명소이기도 하죠. ※ 대전 한밭 수목원 안내 ▼ 동원, 서원 관람시간 4월~9월 :  6시~21시 / 10월~3월 : 8시~19시 휴무일 : 동원은 월요일, 서원은 화요일 ▼ 열대식물원 관람시간 4월~9월 : 9시~18시 / 10월~3월 : 9시~18시 입장료 : 무료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진, 꽤 넓은 인공 수목원인데요. 동원은 장미원과 암석원, 목련원 등 아기자기한 색들의 꽃들을 볼 수 있고요. 서원은 대나무 숲과 소나무숲, 상수리나무숲 등으로 우거져 산책하기 좋은 숲길을 품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먼저 동원으로 들어가 봄꽃으로 무엇이 피어 있을까 찾아가 봤는데요. 장미원 너머로 하얀 매화가 천사의 날개처럼 환하게 빛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옛 담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길에도 매화가 피어 있어 한폭의 수묵화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는데요. 선비의 꽃이라 불려 사군자에 속하는 매화는 추위 속에서 피어나 처음으로 봄소식을 전해주는 꽃으로, 꽃말은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이라고 하네요.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은 마치 마라톤을 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그 모습이 봄나들이를 나오는 사람들을 반기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오후에 나왔더니 벌써 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낮에 보는 매화를 보기 위해 달도 일찌감치 봄나들이를 나온거 같네요. "낮에 나온 반달,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어릴 적 배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봄나들이를 즐겨 봅니다. 유난히도 파란 하늘은 매화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해 주어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연애인급의 인기를 누리게 해 주네요. 그 옆으로는 성미 급한 하얀 목련이 벌써 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뭐가 그리 급했던지 안타깝게 보이기만 합니다. 열심히 꽃잎을 따 먹고 있는 직박구리의 모습을 만났는데요.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 보이네요. 새가 꽃잎을 먹는 모습은 처음 보았는데요. 혹시 채식주의자(?)인가요? 조금 걷다보니 능수매화도 보였습니다. 잘 보기 힘든 나무인데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행복도 느끼며 또 다른 매화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답니다. 멱 감는 여인네 머리카락처럼 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매화꽃들을 보며 봄 전령사 매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향긋한 매화향도 진하게 퍼지며 봄이 오는 소리를 점점 더 가깝게 느끼게 해 주네요. 삭막했던 땅들도 이젠 파릇파릇 초록의 새싹들이 피어오르며 따뜻한 봄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있는 모습이 우리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초록색이 주는 편안함도 있지만 따스한 봄 햇살이 우리의 몸을 따스하게 해주어 조금은 노곤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또 하나의 성미 급한 꽃도 만났습니다. 바로 진달래인데요. 너무 빠른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1년 만에 만나는 보랏빛의 향연은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느껴집니다. 예쁜 보랏빛의 진달래도 오후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있었는데요. 조만간 개나리와 함께 봄꽃의 대명사로 우리 곁으로 가득 다가올 거 같네요. 천천히 데크길을 따라 동원을 돌아 나오는 길에 매화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매화 뒤로는 노란 산수유들도 함께 있어 서로 서로 더 예쁜 모습으로 조화롭게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노랑 산수유도 예쁘게 피어 있어 봄꽃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라고 하네요. 노랑 산수유꽃과 함께 빨간 씨도 함께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사람 몸에도 좋은 효능을 주는 꽃이라 아마 봄꽃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오후에 이곳을 방문하다 보니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황금빛 황혼으로 주변을 물들입니다. 온 세상 황금빛으로 물들여지는 모습은 로맨틱한 감정도 품게 해 주죠. 봄바람에 살랑대는 연못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두근두근 사랑하기 좋은 날~~ 동원의 봄을 만나고 이제 서원으로 넘어가 봅니다. 서원에는 붉은 홍매화가 피어 있어 동원과는 또 다른 봄의 소식을 전달해 주고 있는데요. 며칠 전 왔을 때 함께 있던 갈대들이 모두 베어져 버려 봄과 가을이 어우러진 오묘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홍매화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담네요. 행복한 미소를 얼굴에 짓게 있는 모습에서 대전 한밭수목원이 얼마나 매력있는지 알 수 있죠. 붉디붉은 아름다운 모습 속 봄의 소리가 소곤소곤 조용히 들려 오는 게 느껴지네요. 동원에는 없고 서원에만 있는 꽃인 수선화도 피어나기 시작했는데요. 조만간 이곳에 수선화가 가득 군락지어 있는 예쁜 모습이 펼쳐질 거 같습니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라고 하네요. 서원에도 군데군데 매화와 산수유를 만날 수 있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매화와 산수유만 찾지 말로 천천히 숲을 걸으며 봄의 기온도 느껴보면 좋을 듯싶은데요. 걷는 동안 숲이 주는 맑은 공기와 내음이 너무도 좋은 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도 정화되어 꽃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황금빛 후광이 더욱 더 예쁜 모습으로 매화를 꾸며주는데요. 마치 곱게 차려 입고 기다리는 신부처럼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파란 하늘과 예쁜 꽃들과 함께 주말을 행복하게 보냈는데요. 봄꽃 향기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심 속 아름다운 봄꽃들을 만날 수 있는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한 기운을 얻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보낼 수도 있고 연인간의 알콩달콩 데이트장소로도 좋은 곳! 2019 대전방문의 해에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한밭수목원의 매력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