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_3/4_Europe_01
By Wonderland | 2012년 4월 21일 |
여행한 기억을 혼자만의 추억으로 담아두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사진 한 장씩 소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기를 공개하려고 마음먹은 적은 처음인 듯 하다.친절한, 그래서 여행 계획 짤 때 도움이 되는 여행기는 아니겠지만온전히 혼자서 생각했던 꽉 찬 시간을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유럽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이번 여행은, 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는 스웨덴 왕립 예술학교와의 워크샵을 위해 간 것.워크샵 일정을 중간에 놓고, 파리에 들렀다가 스웨덴에 가서,북유럽을 아주 잠시 보고 리옹에 있는 친구를 보고 다시 파리에서 아웃하는보통 동선과는 아주 다르고 별로 효과적이지도 않은; 루트로 다녔다. 갈 때는 나리타에서 상해 푸동공항을 경유해서 파리 샤를드골로 가고,돌아올 때
겨울 유럽여행 (2) 프라하 : 비 오는 아침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1월 21일 |
1. 프라하 둘째날. 내 침대가 놓인 자리의 천장은 다락방처럼 가파르게 기울어 있었고, 그 천장에는 창문이 하나 있었다. 가파른 천장 때문에 일어나거나 할 때마다 머리를 박는 건 불편했지만,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건 또 제법 운치있는 느낌이라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었다. 새벽녘 잠에서 깨어난 건 그 창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때문이었다. 유리창을 조용히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는 내 흐리멍텅한 머릿속 시냅스를 활성화시켰다. 비 예보가 있었나? 우산 들고 지하철 타면 귀찮은데. 출근하기 싫다. 근데 지금 몇 시지? 잠깐 한국의 내 방과 위치를 착각하던 나는, 곧 이곳이 프라하이며 나는 이제 막 겨울 여행을 시작한 여행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행복함
겨울 유럽여행 (25) 오르비에토 : 깊은 우물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6월 30일 |
1. 오르비에토. 이탈리아 중부의 많은 마을들 중에서도, 깎아지른 응회암 절벽 위라는 특징적인 위치로 그 존재감을 뽐내는 마을이다. 7년 전 유럽 여행 중, 베네치아에서 나폴리로 향하는 열차에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차창 너머로 이 오르비에토를 본 적이 있었다. 평원과 야트막한 언덕의 평범한 수평적 풍경 속, 뜬금없이 수직으로 솟은 절벽에 나타난 마을은 꼭 거대한 성채 같았다. 물론 그 때는 오르비에토라는 이름도 알지 못했고, 그저 세상엔 신기하게 생긴 마을이 많구나, 하고 넘어갔었다. 한국에 돌아와 이탈리아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 대학생 때의 나는 왜인지 내가 27살이 되면 이탈리아에서 살거나 몇 달 간의 장기여행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했고, 그 때를 위해 미리미리 정보 수집
그단스크 맛집 가볼만한곳 현지펍 올드그다인스크
By Der Sinn des Lebens | 2018년 4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