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을 읽는 시간-웨스 앤더슨,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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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을 읽는 시간-웨스 앤더슨,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2013)
"… 우리 모두에게 하나의 생의 전환점을 의미했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그 이전 시기에 가졌던 생각들에 다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고 막스 베버는 쓰고 있다. 을 보다 보면 떠오르는프루스트, 츠바이크, 조이스, 만, 카프카 등 근대 소설가들의 작품들을 실제로 읽는다면 결코 쉽지 않을 텐데이것은 당시의 작가들이 상당한 문화적 소양을 가진 상류층이었다는 점도 있지만그보다 그들이 잃어버린 자신의 시대를(과거와 미래 어느 방향으로든) 되찾을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우리가 흔히 연상하는 노스텔지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대신 고통스러울 정도로 깊은 사색과 시간이 담겨 있다. 에는 말하자면 그런 거리감과 불편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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