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액션의 강렬함 그러나 허술한 틈...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9월 2일 |
![<엘리시움> 액션의 강렬함 그러나 허술한 틈...](https://img.zoomtrend.com/2013/09/02/c0070577_521ff0d8644a9.jpg)
21세기 말 폐허가 된 지구, 새로운 지구 밖 터전 '엘리시움'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이어진다. 영화 개봉 첫날 관람한 영화 <엘리시움>은 우선 막연하게 꿈꾸던 미래 SF의 시각적 유려함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장면들로 인해 상당한 흥분감을 일으켰다. 그러나 어릴적 꿈꾸던 순진한 미래의 모습과 달리 세상은 1%만이 유토피아를 누리고 나머지 못가진 자는 지옥을 살아야 된다는 잔인한 청사진과 시나리오가 수많은 영화로 이어지고 있듯이 현재를 반영한 암울한 미래라는 설정은 <설국열차>와 같은 맥락이었다. 계급 사회의 비극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 서두부와 빈곤층이 엘리시움이란 신세계를 가기 위해 반란과 투쟁을 한다는 보편적이긴 하나 심각하고 진지한 분위기는 꽤 컸다. 허나 불법이민자의
정글 크루즈
By DID U MISS ME ? | 2021년 8월 5일 |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가 만들어졌을 때, 나는 생각했다. 세상에, 이제 갖다 만들 것이 없어서 놀이동산 어트랙션을 갖다 영화로 만드는 세상이라니. 정말 말세라고 생각했었지, 영화를 보기 전까진. 그랬던 내 걱정에 비해 <블랙 펄의 저주>는 한참 뛰어난 영화였고, 결국 난 잘 만들기만 한다면 세상만사 그 어떤 걸 따와 영화의 소재로 삼아도 상관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근데 어째 할리우드 영화계와 나의 이해 포인트는 좀 달랐던 것 같다. 할리우드는 그걸 "돈만 된다면" 세상만사 그 어떤 걸 따와 영화의 소재로 삼아도 상관없다는 걸로 이해한 것 같거든. 그렇게, 디즈니랜드의 또다른 어트랙션을 원작으로 삼은 <정글 크루즈>가 우리에게 당도했다. 스포 크루
<국제시장> 웃음과 눈물로 범벅된 그 때 그 이야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12월 2일 |
![<국제시장> 웃음과 눈물로 범벅된 그 때 그 이야기](https://img.zoomtrend.com/2014/12/02/c0070577_547c057232464.jpg)
올 겨울 많은 관객의 웃음과 눈물을 쏟게 할 한국영화 <국제시장>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해운대> 이후 5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우리 부모님 세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영화"라는 윤제균 감독의 말과 같이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아수라장이 된 흥남부두의 무시무시하고 안타까운 폭격과 피난민 물결 장면을 시작으로 부산 국제시장에서의 새로운 삶과 80년대 이산가족찾기까지의 파란만장했던 그 때 그 시절 평범했지만 굳굳하게 삶을 살아온 한 가정의 가장의 인생길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은 휴먼 감동 드라마였다. 서두부터 놀랄만한 규모의 전쟁과 눈시울 적시게 하는 한국사의 아픔이 생생하게 재현되면서 과거 시간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