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벨리에(2014) - 에릭 라티고
By 미워하고, 슬퍼하며, 기뻐하고, 즐거운 보편적 인간의 일상 | 2017년 2월 16일 |
프랑스 영화는 대개 어렵고 따분하고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영화 택시를 보면서 프랑스영화에 익숙해졌고, 아밀리에를 보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번에 본 미라클 벨리에라는 영화를 통해, 프랑스 영화를 사랑하게 됐다. 말 그대로 내가 꿈꾸던 유쾌한 가족 영화였다. 폴라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폴라, 남동생 이렇게 4인가족이며, 나름대로 큰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하기만한 이들 가족과 다른 가족의 차이점이 있다면, 폴라를 제외한 3명은 들을 수도, 말할수도 없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수화로 ‘그들만의 대화’는 가능하지만, 모든 이가 다 수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폴라는 강제로 가족의 대표가 되었다. 자동적으
시작은 키스!
By Plumber's Archive | 2012년 6월 22일 |
2011 / 다비드 포앙키노스, 스테판 포앙키노스 내용은 키스로 시작한 첫 번째 인연. 사고로 연인을 잃게 되자, 워커홀릭을 자진하는 여자. 그러다 뜻밖에 우연한 키스, 그리고 새로운 만남. 흔히 리뷰어들이 감동의 정도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여운이 남는다라고 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서야 여운이 남는다는 게 이런거구나 실감했다. 나뿐만 아니라 관객 모두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오드리 토투 보단 난생 처음 보는 남자 배우 프랑수아 다미앙이 인상 깊었으리라 예상하면서.. 특히나 여성관객들에겐. 인상적인 남자라? 최근 소설 오만과 편견을 읽고, 가진 건 없지만 당돌함과 남다른 지성으로 촉이 좋은 엘리자베스를 사로잡은 남 부러울것 없는 귀족 다아시를 남의 남자지만 참으로 인상적인 남자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왜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 2019
By DID U MISS ME ? | 2020년 3월 28일 |
한 달 전에 <작은 아씨들> 본 뒤 최근에 <미드소마>도 본의 아니게 다시 보고, 또 <리틀 드러머 걸>로 막타를 쳤다. 그러다보니 이 영화에서 플로렌스 퓨 봤을 때 뭔가 반갑더라, 혼자. 요 며칠 새에 얼굴을 너무 자주 보니까 거의 친구 사이인 줄. 성장 드라마에 스포츠 드라마로써, 영화가 별다르게 새로운 건 없다. 새로운 세상으로 알을 깨치고 떠나가려는 주인공과 그녀를 사이에 두고 이런 저런 갈등을 쌓아가는 가족들. 그리고 결국 새 세상을 향해 가족들을 떠났지만, 아는 이 하나 없는 곳에서 외롭게 지내며 스스로의 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서사. 따지고보면 정말로 별 것 없지. 그러나 그 중심에 플로렌스 퓨가 있고, 축구나 농구, 심지어는 스포츠 레슬링도 아닌
변호인 (2013) - 양우석
By 미워하고, 슬퍼하며, 기뻐하고, 즐거운 보편적 인간의 일상 | 2017년 3월 7일 |
당신의 웃음과 눈물을 지켜드립니다. 대부분의 한국 영화가 갖고 있는 포맷이지만, 그만큼 천만관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요소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강렬한 메시지가 없던 기존의 천만영화와는 사뭇 다른, 정말로 깊게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 유일한 천만영화, 그것이 변호인이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그의 외침은 극장에서 크게 울려퍼졌지만 현실은 아직 수많은 장벽에 막혀 멀리 멀리 퍼지지는 못하는 듯 하다.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