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영화 : 세이빙 MR.뱅크스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4년 4월 4일 |
![금주의 추천영화 : 세이빙 MR.뱅크스](https://img.zoomtrend.com/2014/04/04/a0011599_533ec9fe425a4.jpg)
* 종종 실화를 이기는 이야기는 없다고도 하지요. 이 영화는 메리 포핀스 소설이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원작자 트래버스 부인과 월트 디즈니 사이의 실화를 극적으로 재현합니다.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은 칼만 안 빼들었다 뿐이지 전쟁을 방불케하며, 관객은 그런 전쟁 속에서 명작이 탄생하는 과정을 마치 옆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영화는 과거와 현재, 냉정한 현실과 낭만적 판타지를 끊임없이 오가는데, 사실 그건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에게도 메타픽션적으로 적용되는 화학반응을 일으킵니다. 다시 말해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과 영화라는 판타지, 과거에 메리 포핀스를 보던 나와 그 영화가 만들어지던 시절의 이
금주의 추천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4년 3월 24일 |
![금주의 추천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https://img.zoomtrend.com/2014/03/24/a0011599_53303280c9f5b.jpg)
* 일단 화면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잘 만들어진 그림책을 30권쯤 열어야 한번쯤 구경이나 할 수 있을까 말까한 배경들에 장인정신마저 느껴지는 정교함이 넘칩니다. 디테일도 디테일이지만, 화면 전체에 일렁이는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색감이야말로 이 영화를 한껏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 기상천외한 피살사건이라고는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기상천외하고 판타스틱한 느낌은 사건 자체에서라기보다는 그걸 표현하는 연출력에서 기인합니다. 마치 어렸을 때 읽은 환상동화가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죠. 잃어버린 시절, 전설과 낭만이 살아있던 시대에 대한 판타지를 보여주는데서 끝나지 않고 그런 세계를 망가트리는데 일조하는 현실의 잔혹함마저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이런 류의
금주의 추천영화: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4년 3월 31일 |
![금주의 추천영화: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https://img.zoomtrend.com/2014/03/31/a0011599_5338405b17ad4.jpg)
* 어벤져스의 성공으로 마블의 영화 제작능력은 이미 증명되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적절한 볼거리,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액션 구성, 간간이 양념처럼 들어가는 개그, 화려한 물량공세에 자사 다른 시리즈들과의 연관성을 넓히는 연결고리들까지 빼놓지 않고 챙기는 영악함을 보여주죠. * 그래서인자 요새 개봉하는 마블 영화들은 참 잘 기획된 '상품'으로 보입니다. 사실이 그렇기도 하고요.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마블 영화는 다른 작품들과 경쟁한다기보다는 마블사의 다른 영화들과 경쟁하게 되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라면 어벤져스>>>>>토르2,아이언맨1>아이언맨3, 캡아2 >토르1, 캡아1>>>>아이언맨2 이런 정도의
금주의 추천영화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4년 4월 28일 |
![금주의 추천영화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https://img.zoomtrend.com/2014/04/28/a0011599_535d1ac20141e.jpg)
* 본다면 3D로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스파이더맨 자체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몸을 많이 쓰는 편이라 화면의 시선 자체가 스파이더맨의 동선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2D로 보면 이 아찔한 감각들이 꽤 상쇄되어버리거든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는 2D로 봤습니다. 보면서 아 한번 볼 건데 3D로 볼 걸 했어요. 스토리 차원에서 말하자면 꼭 추천한다기보다는, 2주 연속 주말에 볼 게 없네요. '금주의 추천영화'라는 코너의 의미는 '이번 주에 본다면 이걸 본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장점으로는 액션 연출에 강하다는 걸 들 수 있겠네요. 인체의 움직임이나 거미줄을 이용한 반동 뿐 아니라 전체적인 움직임과 장면에 음악적인 센스를 많이 가미했어요. 자세히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