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4년 3월 24일 |
* 일단 화면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잘 만들어진 그림책을 30권쯤 열어야 한번쯤 구경이나 할 수 있을까 말까한 배경들에 장인정신마저 느껴지는 정교함이 넘칩니다. 디테일도 디테일이지만, 화면 전체에 일렁이는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색감이야말로 이 영화를 한껏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 기상천외한 피살사건이라고는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기상천외하고 판타스틱한 느낌은 사건 자체에서라기보다는 그걸 표현하는 연출력에서 기인합니다. 마치 어렸을 때 읽은 환상동화가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죠. 잃어버린 시절, 전설과 낭만이 살아있던 시대에 대한 판타지를 보여주는데서 끝나지 않고 그런 세계를 망가트리는데 일조하는 현실의 잔혹함마저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이런 류의
금주의 추천영화: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4년 3월 31일 |
* 어벤져스의 성공으로 마블의 영화 제작능력은 이미 증명되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적절한 볼거리,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액션 구성, 간간이 양념처럼 들어가는 개그, 화려한 물량공세에 자사 다른 시리즈들과의 연관성을 넓히는 연결고리들까지 빼놓지 않고 챙기는 영악함을 보여주죠. * 그래서인자 요새 개봉하는 마블 영화들은 참 잘 기획된 '상품'으로 보입니다. 사실이 그렇기도 하고요.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마블 영화는 다른 작품들과 경쟁한다기보다는 마블사의 다른 영화들과 경쟁하게 되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라면 어벤져스>>>>>토르2,아이언맨1>아이언맨3, 캡아2 >토르1, 캡아1>>>>아이언맨2 이런 정도의
금주의 추천영화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4년 4월 28일 |
* 본다면 3D로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스파이더맨 자체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몸을 많이 쓰는 편이라 화면의 시선 자체가 스파이더맨의 동선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2D로 보면 이 아찔한 감각들이 꽤 상쇄되어버리거든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는 2D로 봤습니다. 보면서 아 한번 볼 건데 3D로 볼 걸 했어요. 스토리 차원에서 말하자면 꼭 추천한다기보다는, 2주 연속 주말에 볼 게 없네요. '금주의 추천영화'라는 코너의 의미는 '이번 주에 본다면 이걸 본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장점으로는 액션 연출에 강하다는 걸 들 수 있겠네요. 인체의 움직임이나 거미줄을 이용한 반동 뿐 아니라 전체적인 움직임과 장면에 음악적인 센스를 많이 가미했어요. 자세히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