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복수의 괴물'이 되버린 엄태웅
By ML江湖.. | 2012년 5월 17일 |
![적도의 남자, '복수의 괴물'이 되버린 엄태웅](https://img.zoomtrend.com/2012/05/17/a0106573_4fb3f37a016c4.jpg)
이른바 맞은 놈은 억울해서 급기야 각목을 들고 때린 놈을 치기에 이른다. 맞았으니 때린다. 진즉에 했을 가장 기초적이고 근원적인 복수다. 그렇다. 선우는 드디어 칼 아니, 각목을 들고 장일을 내리친다. 대신 머리는 아니고 등짝을.. 어떻게 속이 후련하신가? 오래된 앙금이 좀 풀리셨나 선우야.. 어제(16일) '적도남' 17회 말미에서 복수심에 불타 괴물이 되버린, 과거 그 사고를 재연한 퍼포먼스를 임팩트하게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그러니 이장일은 또 다시 벼랑 끝으로 몰렸다. 기실 '적도의 남자'는 이미 '멘탈붕괴의 남자'로 바뀐지 오래다. 본 드라마를 통해서 소위 '멘붕'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준혁은 엄태웅 때문에 매회 사색이 되는 얼굴을 하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다. 멘붕의
오블리비언, 비주얼과 공간 구현이 빼어난 SF물
By ML江湖.. | 2013년 4월 18일 |
![오블리비언, 비주얼과 공간 구현이 빼어난 SF물](https://img.zoomtrend.com/2013/04/18/a0106573_516ebc8d1dfcd.jpg)
다소 낯선 영문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SF 영화 <오블리비언>. Oblivion, 우리말로 '망각'이라 번역되는 이 SF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다. 단순히 액션 일변도의 공상과학 영화가 아님을 어느 정도 가늠케 함은 물론, 한국 영화팬들에게 너무나도 호의적인 세계적인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의 출연작이라서 더욱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 불혹을 훌쩍 넘긴 51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스크린 속을 종횡무진 활약하는 '탐형'이 언제나 반가울 정도다. 장르적으론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우주전쟁> 이은 그의 3번째 SF 출연작 <오블리비언>은 한마디로 '때깔'이 좋은 영화다. 그렇다고 스케일이 엄청 큰 블록버스터급 SF 액션 무비로 보기
적남 9회, 엄태웅의 소름돋는 반전 동공연기
By ML江湖.. | 2012년 4월 19일 |
![적남 9회, 엄태웅의 소름돋는 반전 동공연기](https://img.zoomtrend.com/2012/04/19/a0106573_4f8efa26e8694.jpg)
문노 '문태주'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엄포스 '김선우'.. 선우 : 넌 누구냐? 누구냐 넌? 태주 : 난 니 애비다. 이제부터 내가 네 인생을 바꿔 줄 꺼다. 선우 : 웃기지 마라.. 진회장이 보냈냐.. 태주 : 경필이 보낸 편지를 받았다. 널 부탁한다고.. 우린 오랜 선후배 사이였다. 넌 언제부터 눈이 먼 거냐? 나와 함께 가자. 니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을 보여줄꺼야. 선우 : 꺼져.. 태주 : 난, 널 데리고 갈꺼야. 경필의 유언이니까.. 너도 정리할 시간이 있겠지. 24시간을 주겠다. 선우 : 그렇게 못하겠다면.. 태주 : 그럼 경필이는 자살한 게 되겠지. 선우 : (아무말 없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방바닥을 응시한다.) 이렇게 어제(18일) 방영된 '적도의 남자'
각시탈 28회로 연장, 득실 보다는 '내실'이 중요
By ML江湖.. | 2012년 6월 29일 |
![각시탈 28회로 연장, 득실 보다는 '내실'이 중요](https://img.zoomtrend.com/2012/06/29/a0106573_4fec0e65707b2.jpg)
이것이 수목극 강자로 올라선 '각시탈'의 위용이자 때론 아량이자 여유로움이라 봐야 될까.. 요근래 화두가 됐던 각시탈의 연장설에 대해선 가타부타 말들이 많지 않은 걸 보면 더욱 그렇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뭇매 아닌 뭇매를 맞으며, 우리네 드라마가 고무줄처럼 늘이는 연장에 대해서 안 좋은 시선들이 있었던 게 사실. 그런 점에서 '각시탈'은 좀 자유로워 보인다. 이야기적으로 극 중반을 안 넘긴 시점이라서 그런지, 이제서야 강토와 슌지의 맞대결의 시작되는 시점이라 그런지 몰라도, 각시탈의 4회 정도 연장은 소위 애교 수준으로 보일 정도다. 이에 대해서 제작진에선 28회로 연장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 : 위 기사에 따르면 원래 기획은 총 30부작이었단다. 그리고 방영은 간결하게 줄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