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배우다> 역시 김기덕 그리고 이준의 재발견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0월 26일 |
양동근, 오광록, 기주봉, 마동석, 김형준 등 특별 출연만해도 쟁쟁하며 제작, 각본에 김기덕인, <영화는 영화다>를 잇는 배우 탄생 비화 <배우는 배우다>를 보고 왔다. 이준 주연이라는 점에서 사실 의심이 없지는 않았으나 분열하는 이준의 독특한 첫 장면부터 거의 폭발을 하니 단박에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급격히 올라갔다. 지나칠 정도로 열정 넘치는 연극 배우이자 영화 단역인 주인공 '오영'은 또라이 소리를 들음에도 무서울 것 없고 순수한 연기혼에 빠진 배우이다. 그가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겪는 놀라운 에피소드와 함께 영화판의 실제적 뒷모습이 낱낱이 공개되며 거의 충격이라 할 행태들이 이래도 되나 싶게 터져 나왔다. 진상 주연 배우를 비롯해 배우들 간의 기싸움, 주조연에서 단역으로
넷플릭스 한국 독립 영화 애비규환 결말 추천평점
By Der Sinn des Lebens | 2021년 12월 9일 |
다음 소희
By DID U MISS ME ? | 2023년 2월 15일 |
이제는 우리가 다 알고 있듯, 관료주의는 장점 못지 않게 단점 또한 많다. 내 일이 아니라고 치워버리는 것. 여러 단계를 거쳐야해 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것.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한없이 위와 아래로 구분지어 나누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숫자라는 언어로만 소통하는 것. 맞다, 나는 그 숫자놀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그것은 사무실 뒷편 벽에 걸린 게시판 위에 쓰일 수도 있고, 컴퓨터 모니터 안 엑셀로 만든 표 위에 입력될 수도 있으며, 또 계좌 안에 적힐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그 숫자 뒤에는 사람이 존재한다. 1이 아니고 한 명의 사람. 가족과 친구와 생일과 취미와 추억을 갖고 있는 한 명의 개인. 그러나 이또한 언제나 그랬듯이, 위정자들은 그 뒤를 보지 못한
<잉투기> 이 시대의 씁쓸한 인간군상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6년 9월 6일 |
한국영화에서 손꼽히는 신선한 작품들을 모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KAFA 십세전'(2016. 9.1~9.4) 중 2013년 개봉했던 작품 <잉투기>를 친구들과 관람하고 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사회상을 그린 이 영화는 현시대의 상황에 따른 경박한 인터넷 문화와 폭력적으로 흐르는 청춘들의 안타깝고 서글픈 모습을 정나라하게 그리면서 배회하고 중심을 잃고 떠도는 '잉여인간'의 속사정을 유머있고 솔직하게 전개시켜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게임으로 인생의 많은 부분을 채우고 있는 요즘 젊은이들의 한 부분을 가까이서 조명하고 있는 신선함이 크나, 반면 개인적으로는 저급함과 욕설로 가득한 일부의 모습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으며 웹의 세계와 현실이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