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Spider-Man (2002)
By 멧가비 | 2014년 4월 26일 |
![스파이더맨 / Spider-Man (2002)](https://img.zoomtrend.com/2014/04/26/a0317057_535a93fcaec1f.jpg)
블레이드가 리시브하고 엑스멘이 토스한 걸 스파이더맨이 스파이크. 이렇게 마블 영화 르네상스가 시작됐다. 제임스 캐머런의 간단한 아이디어와 괴기 영화 인간문화재 샘 레이미의 호러블한 연출이 만나 엄청난 영화가 탄생했다. 특히 좋은 건, 원작이 만화라는 걸 감추지 않는 과감한 설정과 전개. 배우들의 캐스팅이 아주 좋다.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를 빼면 대중적인 배우들은 아니었는데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완벽하던가 아니면 그냥 연기로 씹어먹는다. J 조나 제임슨 역할의 J.K. 시몬스는 마치 영화가 원작이고 만화가 그 다음인 듯한 착각 마저 불러 일으킨다. 콕 찝어 설명할 순 없는데, 이 시리즈만의 독특한 타이밍에 터지는 사소한 개그들이 있다. 그게 되게 좋다. 이 시리즈 속에선 뉴욕시의 색감이나
(스포일러 있음)닥터 스트레인지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6년 11월 13일 |
시각적인 효과가 괜찮긴 했는데 그 외의 부분은 중간 정도였다. 마블이 스튜디오의 간섭이 심해서 감독의 역량이 개입될 여지가 적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기도 했다. 굳이 이런 평면적인 캐릭터들을 표현하는데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같은 배우들을 소모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나마 치웨텔 에지오포는 쿠키영상에서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니 다행.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으로 나온 히어로 시리즈 물의 1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전단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한국판)
By EST's nEST | 2018년 3월 31일 |
![[전단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한국판)](https://img.zoomtrend.com/2018/03/31/a0007328_5abf92711fce1.jpg)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10주년을 맞이하며 마침내 성사된 올 스타 총출동 프로젝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전단. 개별 영화들이 준수한 완성도를 보여주며 흥행에도 선전한 덕분에, 어지간한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메인 이미지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감흥을 전달해 준다. 상단에 빼곡하게 박혀 있는 등장 배우들의 면면부터 시작해서 한마디로 '장관'이라 할 정도.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본편에 등장했으면서도 홍보물에는 쏙 빠졌던 스파이더맨의 전신 모습이 가운데 자리잡은 것이 눈에 띈다. 뒷면은 이런저런 설명 없이 요약하면 그냥 '10년동안 엄청나게 흥행한 MCU 최신작('클라이막스'라고 표현했다)이 개봉합니다'. 전단은 10주년을 의식했는지 상당히 두꺼운 재질로
MCU 10주년 재감상 - 아이언맨 2 Iron Man 2 (2010)
By 멧가비 | 2018년 6월 10일 |
![MCU 10주년 재감상 - 아이언맨 2 Iron Man 2 (2010)](https://img.zoomtrend.com/2018/06/10/a0317057_5b1d1971b08e2.jpg)
물리적 완성도에 대해서는 비록 혹평이 중론이나, "악당의 기질이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에 대한 탐구는 눈 여겨 볼 만 하다. 영화는 그 질문에 대해 "지나친 자의식"이란 답을 우회적으로 내놓는다. 풀어 말하면, 문제의 원인을 자신 내부에서 찾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에서 악은 시작한다는 것이다. 안톤 반코. 하워드 스타크의 연구 파트너로서 아크 리액터 개발의 성과에 절반 가까이 지분이 있었지만, 이를 당시 소련으로 유출해 이득을 보려다가 하워드에 의해 축출, 소련으로 추방당한 남자. 인과를 따져보면 자신의 잘못이 분명 있는데 근거 없이 하워드 스타크를 원망하다가 죽어간 인물이다. 그의 아들인 이반 반코 역시 마찬가지다. 본인이 스스로 소형 아크 리액터를 생산할 수 있음에도, 그것을 어떻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