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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머리를
자르기로 했다. 파리에서 머리를 잘랐을 때와도 비슷하다. 이것은 다분히 충동적인 결정. 뿌리 염색의 속박에서 벗어난 지도 오래지만, 이미 상한 부분들은 어쩔 수 없다. 착 붙은 생머리에 볼륨을 넣고 난 후부터 더욱 그렇다. 쇄골이 넘도록 자란 머리. 손가락을 푹 찔러넣어 끝까지 내려오기 힘든 머리. 어쩔 땐 그냥 어깨 근처에 뭉쳐 모여앉은 머리. 그냥 다 잘라버려야지. 나는 마음 먹었다.체크아웃을 마치고, 짐만 맡겨두고 나왔다. 저녁 비행기라 시간이 여유롭다. 달이 좋다고 가자는 곳으로 향한다. 교토대 안에 위치한 작은 서점과 레스토랑. 가는 길 마침 소풍 나온 꼬맹이들을 본다. 두 줄로 서서 손을 잡고 선생님을 따라간다. 맨 앞에 가는 선생님은 커다란 비닐에 공 몇 개를 담아 들고간다. 아무래도 잔디밭에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