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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1)
여러가지 복잡한 심상이 교차되는 영화. 기발한 소품이나 장치들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 여느 SF 영화 이상의 낯설음이 느껴진다. 그런가하면 분명 엄청나게 많은 대사들이 오고 가는 영화인데도 버스터 키튼의 슬랩스틱이 연상되는 지점들 또한 있다. 동료에게도 자비 없는 폭력, 대상을 가리지 않는 범죄 행위 등을 다루는 장면들의 충격이 큰데 오히려 너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워서 초현실 회화나 추상적인 표현이 많이 사용된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든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도 어느 정도의 폭력성을 억누르면서 살지만 저 정도로 숨 쉬듯이 폭력성을 드러낼 수 있는 레벨은 아닌 스스로에 대한 안도감에 가깝다면 가까울까. 주인공인 알렉스가 너무 가벼운 태도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는 장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