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령의 곡(198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4월 6일 |
1980년에 꼬마 신랑의 한, 백골령의 마검 등 한국 호러 영화를 만들어 온 박윤교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부호 김만호의 아들 김태화는 5대 독자인데 조부가 병상에 누워 있어 하루라도 빨리 증손을 보고 싶어 해서 태화의 어머니가 칠성을 드리다가 절에 있는 여자 행자 점례를 보고 며느리로 맞아들이는데, 임신에 성공한 점례의 난소에 혹이 있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나 그러면 뱃속의 아이를 지워야 한다고 해서 시어머니가 결사반대를 하여 결국 아이를 낳고 죽었지만 행자 시절 몸을 담았던 절 승가사의 양지바른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마저 지켜지지 않아서 원한에 사무친 귀신이 되어 나타나 주변 사람들과 시댁 식구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한국의 고전 호러 영화는 가부장제의 폐단, 고부
사마 (邪魔.198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9월 18일 |
1981년에 대만에서 장인걸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원제는 사마. 영제는 더 데빌/데빌 익스프레스. 일본판 제목은 ‘악마의 장식: 더 데빌’이다. (배리 로센 감독의 1975년작 데빌즈 익스프레스와는 관련이 없다) 내용은 호텔 오너의 딸이 손님과 눈이 맞아 초속으로 결혼했는데 실은 그 손님이 사기 결혼을 하고 처갓집 재산을 빼앗은 뒤 아내와 이혼하는 몹쓸 사기꾼으로, 주술사에게 부탁해 받아 온 저주술로 결혼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주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메인 소재는 저주인데 술이나 죽에 타서 사람이 복용하는 것으로 저주가 시전되어 삽시간에 온몸이 썩어 들어가면서 얼굴의 절반이 문드러진 처녀 귀신이 눈앞에 나타나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런데 사실 스토리 자체는 되게
[삼양] 마음에 드는 1.4렌즈, AF85F14FE 사용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0년 10월 21일 |
삼양 AF85F14FE의 개봉기 이후 사용기용 사진도 찍었지만 어쩌다보니 1년도 넘어서 사용기를 쓰게 되었네요. 1.4 렌즈는 처음인데 85금에 비해 작고 가볍고, 가격도 싸서 단점이 거의 없어 아주 마음에 드는 렌즈입니다. 물론 A7C를 들인 지금에 와선 좀 크긴하지만 그래도 확실한 성능을 보여주니 끝까지 가지고 갈만하네요. AF85F14FE의 F1.4는~ SEL85F18로 찍어본 F1.8과 차이도 확실하다보니 왜 밝은 렌즈에 그리도 열광하는지 알만하겠더군요. 보케도 꽤나 순하면서 원형이 확실하니 나와줘 아주 마음에 듭니다. ㅎㅎ SEL85GM을 몇번 못 써보긴 했지만 소니의 진한 보케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면서 좋다보니 삼양의 특색이 확실해 보
두 개의 달, 어디서 본 듯한 공포물의 설정들
By ML江湖.. | 2012년 8월 21일 |
숲 속의 인적이 드문 어느 오두막집, 어둠이 깔리며 훤한 두 개의 달빛이 비추는 그곳엔 귀신이 살고 있다. 서로가 알지도 못하는 세 명의 사람들이 창고에 갇혀 있고, 그곳을 나와 오두막을 벗어나려 하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다. 자신들이 왜 이곳에 왔으며,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의기투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꼬여만 간다. 젱체모를 이상한 아줌마의 공격을 받으며 목숨을 위협 받는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어떻게든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두 개의 달이 차오르기 전에.. 이게 본 공포의 컨셉이자 설정샷이다. 갇힌 사람들의 잃어버린 기억과 숲 속의 폐쇄되고 을씨련스러운 오두막, 어디선가 들려오는 괴이한 울음소리와 오컬트적인 현상들, 무언가 비극을 암시하는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