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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2012)
오랜만에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레미제라블 같은 거보다 백배는 더 사람을 구체적으로 감동시키고 더 구체적으로 세상의 변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래, 인간은 존재 자체가 타자적이다. 그걸 잊는 순간 비참해지는 거다. 배두나의 연설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영화의 주제는 소수자들이 입는 폭력-의 보편성과 그것이 세계와 어떻게 교유하는가에 치열히 고여있다. 가령 “희망을 잃지 않고 투쟁”하는 건 어느 이상한 집단에서 가능한 게 아니라, 개개인 모두가 살아나가는 “인간의 조건” 그 자체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집요하게 밀어붙인다. 흑인, 유태인, 게이, 불법체류자, 먼 미래의 원주민, 도축;되는 동양 여성들의 소외에 대한 디테일들은 표현할 수 있는 거의 극한의 어떤 것이고,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