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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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나온지도 벌써 12년이 되었다. 2001년이라니, 세월 참 빠르구나.잘 만든 작품은 시간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절대 촌스럽지 않다. 그건 그렇고, 이 영화에서는 은수의 태도가 너무 이상한 것 아닌가? 누가 잘못했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우는 너무 순진했고 은수는 너무 익어있었다. 은수는 그저 자기에게 없는 어떤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연애하는 듯하다. 그래서 한 부분이 채워지면 싫증을 느끼고 다른 부분으로 눈을 돌리고. 내가 아직도 어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싫증이나 권태도 이길 만한 인연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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