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의 초기작과 양익준의 <똥파리>는 비슷한 영화인가?
By Patricidal Jubilee | 2012년 9월 13일 |
“누굴 때리는 X새끼는 지가 안 맞을 줄 알거든. 근데 그 X새끼도 언젠가 X나게 맞는 날이 있어. 근데 그 날이 X같이도 오늘이고, 때리는 새끼가 X같은 새끼네.” 양익준의 <똥파리>는 개봉 당시에 김기덕의 초기작들과 많이 비교됐다. 특히 주인공 상훈의 지독한 캐릭터는 곧잘 또 다른 ‘나쁜 남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소개됐다. 주인공 남성 캐릭의 독한 면모를 가지고 비교를 하기 위해 적절한 김기덕의 작품들로는 <악어>/<나쁜 남자>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똥파리>와 그 작품들은 비슷한 작품일까? 신문 보는 아버지와 과일 깎는 어머니가 있는 가정에서 단란한 저녁 시간 지상파 채널 휴먼 다큐를 통해 ‘하류 인생’ 구경하듯이 보면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계급장이 같다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