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101, 102
By 멧가비 | 2016년 10월 28일 |
![클래스 101, 102](https://img.zoomtrend.com/2016/10/28/a0317057_581315ae01662.jpg)
역시 예상대로 새라 제인 어드벤처 + 토치우드였다. 배경이나 인물 관계도, 장르는 '새라 제인 어드벤처'인데 난이도는 '토치우드'. 좀 심하다. 미성년 애들 나오는 드라마에서, 그것도 닥터가 직접 다녀가기도 했으면서 살가죽 벗겨 쳐먹는 외계인이 쳐들어오는 상황에 그냥 방치되다니. 닥터가 계속 출연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전개라고는 하지만, 그럴거면 애초에 등장을 안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아니면 개입할 수 없는 최소한의 설정이라도 던져주던가, 어린 애들한테 그냥 니들이 알아서 하라니.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캐릭터 붕괴다. 일단 드라마의 성격 자체가 불분명해서 큰 재미는 없다. 약간 실망스럽다. 아예 하이틴 장르도 아니고, 그렇다고 토치우드처럼 액션 활극도 아니고. 이제 단 2회 했으
쿠로사와 아키라의 소품 돌려막기
By 멧가비 | 2016년 9월 25일 |
![쿠로사와 아키라의 소품 돌려막기](https://img.zoomtrend.com/2016/09/25/a0317057_57e77c63ab419.jpg)
57년작 '거미집의 성'에서 비극적으로 짧은 영광을 누렸던 사무라이 와시즈의 기치(旗印)는 지네 문양을 하고있다. 그리고 80년작 '카게무샤'에선 다케다 신겐(의 카게무샤)의 전령 등이 똑같은 지네 기치를 걸고 다닌다. 제보로 찾은 자료에 의하면 다케다 군대에서 썼던 지네 기치와는 모양이 다르다.쿠로사와가 이 정도 쉬운 고증을 틀렸거나 소홀히 했을리는 만무하고, 아무래도 대자본의 영화인데다가 워낙에 제작자들 똥줄 태우기로 유명하신 냥반이었으니 나름대로 20세기 폭스 사의 눈치를 봤던 건 아닐까. 그래서 그런가 카게무샤에서는 지네 기치를 건 군사들은 전령 등의 작은 역할로 거의 숨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만 등장한다. 뭔가의 이유로 타협을 해서 고증 오류를 의도했다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By 멧가비 | 2015년 9월 10일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https://img.zoomtrend.com/2015/09/10/a0317057_55f16d0c6a3a0.jpg)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1981) 영화판보다 훨씬 시니컬하고 칙칙하다. 그게 좋다. 영화판보다 '당연히' 특수효과가 훨씬 낡았고 저렴해보인다. 그게 존나 좋다. 잘은 모르지만 더글라스 애덤스의 작품은 기승전결 확실한 스토리나 납득가는 전개로 즐기는 건 아닌 것 같다. 뭐가 나올지 모르는 산만함에 왔다리 갔다리 하는 미친 전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사람한테 좋은 것 같다. 그게 조금 힘들었는데 적응되니까 존나 좋다. 내가 생각하는 영국식 코미디는 크게 '시니컬한 풍자'와 '미친 것 같은 캐릭터 코미디' 두 개로 분류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두 가지 모두가 적절하게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작품이다. 영화판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영국식 코미디에
독일 여행에서 사온 것 2, "An Adventure in Space and Time" DVD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12월 11일 |
솔직히 이 작품은 어쩌다 보니 얻어 걸린 케이스 입니다. 정상적인 한글자막 달린 타이틀은 국내에서 구할 수가 없더라구요. 컬렉터스 에디션 입니다. 독일어로 써 있어서 한참 검색하게 만든 문제의 타이틀이죠. 의외로 서플먼트가 꽤 되는 편 입니다. 디지팩 타입입니다. 여기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후면은 윌리엄 허트넬 역할을 한 데이비드 브래들리가 가져갔습니다. 디스크 디자인은 확실히 더 낫긴 하네요. 내부 이미지 입니다. 속지도 딸려 있습니다. 속지 맨 뒤 입니다. 독일어죠;;; 사실 이 작품을 어찌어찌 본 관계로 저는 크게 한글자막에 대한 문제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갖추게 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