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가 다시 도쿄로 태어나는 날들의 기록 (Ⅳ) -외로움과 외로움이 교차하는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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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 다시 도쿄로 태어나는 날들의 기록 (Ⅳ) -외로움과 외로움이 교차하는 도쿄

도시에서 어제와 재회한다는 건 좀처럼 마주하기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10년 전 살았던 집은 그저 평범한 건물이 돼 알아볼 수 없었고, 좋아했던 햄버거 가게는 금연 광풍에 조금 기괴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하지만 2nd란 말처럼, 어김없이 어제를 살아오는 곳들은 처음 마주하는 내일보다 싱그럽게 다가오곤 한다. 아마도 12년 전 무렵, 기자가 되고 2년차 취재를 위해 ‘이미지포럼’을 출근하듯 다녔을 때, 그곳으로 향하는 길목엔 야채와 고기를 사고 파는, 당시로선 생경한 풍경이 펼쳐지곤 했다. 시간이 흘러 이제야 알았지만 5년 전쯤 재미로 들렀던 아오야마 대로변의 ‘꼬뮨 246’은 12년 전 호기심에 둘러봤던 그 ‘파머스 마켓’의 확장판이었고, 2017년 ‘꼬뮨 2nd’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