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윈도
By DID U MISS ME ? | 2021년 5월 20일 |
<이창>의 주인공이 방구석 스파이가 된 것은 그의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이었고, 또 <디스터비아>의 주인공이 그렇게 된 것은 그가 가택 연금에 전자발찌 신세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우먼 인 윈도>의 애나는? 그녀가 집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건 그녀에게 광장 공포증이 있기 때문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그 공포증의 근원에는 남편과의 이혼, 딸 아이와의 생이별 등이 똬리를 틀고 있고. 하여튼 정신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에 몰린 애나. 그러던 중 그녀는 건너편 이웃집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하게 된다. 근데 이것 참, 이미 예민보스 미친년으로 동네에서 유명한지라 아무도 그녀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고양이까지 키우고 있네? 이거 게임 끝 아니냐고. 나라도 안 믿어줄
[블레이드 러너 2019] 고전 SF의 고전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10월 14일 |
82년도 작품이지만 국내에는 93년 개봉되었는데 당시엔 아마 못봤을테고 티비같은데서 해준걸 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마지막 장면정도만 기억에 남는 수준인데다 비슷한 시기에 공각기동대를 봤던걸로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SF의 각인은 공각기동대로 새겨졌고 흑백영화는 아니지만 그정도의 고전이 되어버려 다시 볼 생각을 안했다가 속편인 2049를 보기위해서 보게 되었네요. 사실 속편을 위한 복습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너무 오래 전에 봤던지라;; 사실 이게 90년대에 이 작품을 접했느냐와 80년대에 이 작품을 접했느냐로 꽤나 갈릴 것 같은데 (00년대 이후는 뭐...) 80년대라면 파격적인 추억에 빠질 수 있겠지만 90년대에 접했다 보니~ 애매하긴 합니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지
[그놈이다] 의외로~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6년 1월 5일 |
다같이 봐서인지 의외로 괜찮았던 영화 다만 영화는 망했더군요. 관객수가 백만이라니 ㄷㄷ 물론 스릴러가 잘 나가는 장르는 아니지만;; 스릴러답게 극후반에서야 이야기가 풀리는데 거기까지 끌고가는 힘이 부족하긴 하네요. 그래도 스릴러와 공포를 적당히 잘 섞었다고 봅니다. 큰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좋게 볼 수 있지 않을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눈길을 잡았던 살풀이 굿(?) 장면 유해진의 집안 이야기부터 시작한 뒷풀이는 조합은 차치하고 개인적으로 좋았네요. 이렇게까지 망할 건 아닐 것 같은데.....흐음.. 오빠 역의 주원 사실......주원이 아닌 다른 배우였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렇~게 못한건 아닌데 스토리에 비해 아
폴라
By DID U MISS ME ? | 2019년 1월 28일 |
꾸준한 제작과 그 인기로, 액션 장르 안, 또는 아래에 수퍼히어로 장르가 생기고 정착했듯이. 이제는 우리가 원탑 아저씨 장르라는 이름을 새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뤽 베송의 <레옹>이 그 창세기를 열어젖혔고, 이후 <테이큰>이나 <존 윅>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 뿐인가.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이런 장르들이 출몰하고 있잖아. 한국 대표주자는 당연히 <아저씨>일 테고. 넷플릭스가 제작한 <폴라> 역시 그 맥락 안에 있는 영화다. 맞다, 이번에도 넷플릭스 영화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한다. 졸라 재밌음. 걸작이라거나 길이길이 남겨야할 문화 유산까지는 아니지만, 보는 동안 너무 재밌어서 다른 일을 못할 정도는 된다. 내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