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아름다울 '상처'의 오늘, 란도리
By TELL ME YOURS I WILL TELL YOU MINE | 2020년 10월 16일 |
아마도 내가 아는 작고, 또 작은 영화. 보니 핑크의 2002년 곡 'under the sun'과 함께 흘러가는 '란도리'는 그야말로 노래 한 곡 만큼의 영화인지 모른다. 어릴적 사고를 당해 어딘가 굼뜨고 어리숙한 주인공 테루오, 하지만 모두가 테루라 부르는 쿠보즈카 요스케가 스물 여섯의 나이로 10대 소년같은 걸음을 걷는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시골 마을 코인 란도리 앞에서 '망'을 보는 테루오와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별 거 아닌 하루와 하루. 몇 번의 결혼식 장면을 제외하면 등장하는 사람 수도 극히 작고, 또 작다. 자기 소개를 하는 듯한 테루오의 말로 시작해 영화는 테루가 바라본 사람, 거리, 하늘, 그리고 아마 그만 느끼고 감각했을 사소함으로 채워지고, 그만큼 작고도 작은 우주가 탄생한다. 영화의
라스트 사무라이, 2003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19일 |
예전에 봤을 때의 기억으로는 '톰 크루즈의 그저 그런 일뽕 영화'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과거 사무라이 영화의 테를 두른 수정주의 서부극이더라고. 물론 지극히 서양인 관점의 오리엔탈리즘 영화라는 단점도 있지만, 어쨌거나 처음 봤을 때보다는 재밌게 봤다. 라스트 스포일러! 배경이 일본일 뿐, 미국의 반성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영화다. 개척이라는 핑계로 인디언들을 몰아낸 개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코멘트 하고 있고, 후반부 일본인 vs 일본인의 구도는 미국 남북 전쟁을 떠올리게도 만드니까. 일단 주인공인 '네이든'부터가 인디언들과의 전투로 인해 PTSD를 앓고 있는 전직 군인으로써 묘사된다. 명령과 복종이라는 굴레 때문에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심지어는 같은 동료와 부하들까지
[영화 특보] 해피니스 - 쿠보즈카 아이루(쿠보즈카 요스케 아들), 마키타 아쥬(2024년 5월 17일 공개)
By 라미의 멀티 뮤지엄 | 2023년 12월 7일 |
헬터 스켈터. 일본의 개똥철학은 대체 언제까지인가
By antisocial | 2013년 3월 5일 |
ヘルタースケルター.2012 촬영이나 연출, 연기는 그렇게 욕할 부분이 없는것 같은데 각본이 최악이다. 무슨 20년전에나 나왔을법한 전형적이고 진부하다 못해 클리셰축에도 끼지 못할듯한 이야기들이 뻔뻔하게 돌직구로 펼쳐진다.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지 싹 다 보일 정도로 평면적이며 특히 검사나 부자2세, 주인공 동생, 신인아이돌 등의 캐릭터들은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칠때마다 그 중2스러움과 유치함에 온몸이 떨릴 정도 그중 압권은 역시 시점적 주인공인 검사라 할수 있는데 뭐 누가 연기하더라도 제대로 할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도 역할도 하나도 안어울리고 그냥 캐릭터 자체를 엑스트라급으로 빼버리는게 극의 퀄리티를 더 높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작만화는 좀 다른느낌이려나... 개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