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설국열차에서 본 것
By 시멘토리 | 2013년 8월 17일 |
01 악평 혹은 불만의 지나친 사사로움 "단언컨대, <설국열차>처럼 관객과 언론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고조의 '기대'를 내내 한 몸에 받은 영화가 지난 10년간 있었던가." - 시네21 주성철 기자의 말이다. 기대는 관심이 되었고, 관심은 숫자를 통해 드러났다. 뜨거운 시선을 받는 영화가 언제나 그랬듯, <설국열차>도 숫자로 변환됐다. 한국영화로서는 막대한 제작비, 개봉 전 몇 개의 나라에 선판매가 됐는지, 화려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 얼마가 들었는지, 대체 세트는 몇 칸으로 구성됐는지 등등 여러 숫자로 <설국열차>가 설명되었다. 끝이 아니다. '스코어'에 대한 집착, 언론과 여론이 기대와 관심을 드러내는 가장 익숙한 방식이다. <설국열차>보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