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
By Call me Ishmael. | 2012년 11월 29일 |
크리스마스가 과연 얼마 남지 않은 모양이다. 지난주엔 저녁 강남대로에서 올해 첫번째 캐롤을 그 사람 많던 거리에서 들을 수 있었다. 새해의 1주일 전, 그 연말 겨울의 성탄절은 유난히도 사랑의 테마와 결부되는 날이기도 하다. 영화 속 많은 사랑이야기들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삼는 것은 그 날이 가져다주는 이미지와 분위기가 이미 우리들의 뇌리에 사랑과 잘 어울리는 날이라는 인식으로 새겨져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내겐 매년 11월말쯤 봐줘야 될 영화가 있다. 크리스마스 5주전부터 이브날까지의, 다양한 남녀들의 다양한 러브스토리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 영화는 그 오피셜 포스터부터 벌써 선물 꾸러미 디자인을 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장인 리차드 커티스와 그의 제작군단 워킹 타이틀
킹덤 오브 헤븐, 2005
By DID U MISS ME ? | 2019년 8월 1일 |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관람 포맷은 감독판. 리들리 스콧의 또다른 대서사시. 전쟁의 디테일이 다소 아쉽고, 약간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서사 구조가 서운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규모의 이런 이야기를 또 보기란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존나 웃긴 건, 이 영화 개봉 당시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내가 중학생쯤이었는데 보면서 더럽게 지루 했다는 거다. 영화 보면서, 특히 극장에서 보면서는 더더욱 영화 중간에 퇴장하는 일이 없는데 내 인생 유일한 중간 퇴장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그것도 영영 나가버린 건 아니었고 화장실도 갔다가 체조도 좀 하고 다시 들어간 것이긴 했지만, 어쨌거나 지금까지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음. 그 정도로 재미 없었던 첫 인상의 영화였다는 것. 그리고 반전은 몇 년 뒤, 역시 감독판에서
리암 니슨 신작, "Memory" 가 국내에 개봉 하는군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7월 8일 |
사실 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렇게 놀랍자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리암 니슨의 액션 스릴러가 정말 1년에 서너편 이상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기대가 되는 것도 있긴 합니다 .무엇보다 감독이 마틴 캠벨이라서 말이죠. 물론 이 양반이 "그린 랜턴" 실사 영화라는 대형 사고를 친 바 있습니다만, 현실감 넘치는 액션 영화의 경우에는 정말 잘 하거든요. 당장에 얼마 전 매기 큐 나왔던 킬링 카인드 같은 영화는 정말 잘 나왔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리암 니슨이 들어가고, 의외로 가이 피어스도 보이니 안 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포스터 하나만 덜렁 올리긴 뭐해서 예고편도 같이 올립니다. 예고편은 딱 우리가 생
크루엘라 – 눈과 귀 황홀, 세련된 성인 감성 영화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6월 3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소녀 에스텔라는 어머니 캐서린(에밀리 비챔 분)과 함께 런던으로 이사하던 도중 남작 부인엠마 톰슨 분)의 저택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캐서린은 달마시안의 습격으로 인해 낭떠러지로 추락해 사망합니다. 크루엘라로서의 숨겨진 본색을 드러낸 에스텔라(엠마 스톤 분)는 남다른 패션 디자인 능력을 자랑하며 남작 부인에게 발탁됩니다. ‘조커’의 여성 버전?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의 ‘크루엘라’는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및 실사 영화로 제작된 ‘101 달마시안’의 캐릭터 크루엘라의 성장 및 복수를 묘사합니다. ‘잔혹한 악마(Cruel devil)’로 해석될 수 있는 이름 ‘크루엘라 드 빌(Cruella de Vil)’부터 악역이었던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그의 시점으로 서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