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가족, 가족이 아닌 그저 작은 우주. 万引き家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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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없는 가족, 가족이 아닌 그저 작은 우주. 万引き家族

어디에도 없는 가족, 가족이 아닌 그저 작은 우주. 万引き家族

'가족은 누군가 보지 않으면 버리고 싶은 존재다'라고 키타노 타케시가 말했다. 20년도 넘게 지났으니 꽤나 해묵은 얘기다. 그 말을 옮기는 것조차 왜인지 민망해진다. 하지만 지금, 일본의 가족은 흔들림 속에 있다. 시부야 구가 동성 파트너십 조례를 가결한 지 3년이 흘렀고, TV와 스크린에선 보이지 않았던 가족, 가족 밖의 사람들을 그린 작품이 다수 이어지고 있다. 여자의 존재를 끊임없이 되물으며 개인의 자리를 확장하는 사카모토 유지, 누군가의 상실 이후 드러나는 빛바랜 시간 속에 사람을 응시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을 지금 다시 예기하는 건 아니다. 사랑을 성찰하는 시간 속에 그들의 작품은 매번 진동하고 매번 확장한다. 하지만 10년 넘게 느슨한 영화를 만들어 오던 오기가미 나오코가 새로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