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Otaru, Japan - Suitengu (水天宮)
By 어이쿠! 여기는 입후서원 | 2015년 4월 24일 |
차가 없어서 별 다른 선택지 없이 기차타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지!!! 옙, 지난 편에 이어서 오타루에서 빈둥거린 얘기입니다. JR 오타루 역까지 가다가 역이 보이는 한 블럭 전에서 지도를 가만히 봤습니다. 매직 아워를 고려하더라도 일몰이 7시 반이니, 공항쾌속을 타고 삿포로로 귀환했을 때 날씨가 조금이나마 좋아지면 어디든 야경 스팟을 찾아 움직이면 될 것 같은데 한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으니 근처 어디 가볼 데가 없나..... 했더니 오타루의 종교 건물들이 눈에 띈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 망할... 나 같은 놈이나 여기까지 오지... 근데 오긴 잘 했다. 운하보다는 낫네.' * 누르면 조금 커지는 지도. 목적지는 오른쪽 끄트머리! 오타루역 동쪽을 잘 보면 현지인들
2014, Sapporo, Japan - Akarenga (Former Hokkaido Government Building)
By 어이쿠! 여기는 입후서원 | 2015년 4월 18일 |
홋카이도 옛도청. 일장기가 아닌 도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호텔에 가방을 던져놓고 카메라 장비를 꺼낸 후 쫄랑쫄랑 나가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다름아닌 홋카이도 옛 도청이었습니다. 삿포로 역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보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그렸던 여행 동선대로) 이곳을 먼저 방문했지요. 삿포로에 도착했을 때 구름낀 괜찮은 날씨였는데 이때 즈음엔 무진장 흐려져서 사진이 애매하게 나왔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네요. 삿포로에 위치한 이 홋카이도 옛도청은 홋카이도의 역사를 봤을 때 굉장히 미묘한 곳입니다. 아이누 쪽 입장에선 한국의 조선총독부나 다름없다고나 해야할까... 이곳은 '아카렌가'라고 엄청나게 브랜드처럼 강조하는데 단순히 빨간 벽돌이란 의미입니다. 근데 건축 양식이 미국식 네오바로크 양
Tokyo, Japan - Ginza
By 어이쿠! 여기는 입후서원 | 2013년 10월 10일 |
일본 여행은 처음이었다는 얘기부터 해야겠군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첫 해외 방문이었습니다. ㅠ_ㅠ (서른 중반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한국땅을 떠나봤음. 그동안 이따금 해외를 나갔다 온 줄로 아는 착각이 많았습니다만. OTL...) 아무튼, 인천공항을 통해 도쿄를 향하면 선택지는 두 개 뿐입니다. 나리타와 하네다. 하네다의 경우 다소 극단적인 시간대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출국엔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인천 공항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갔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로 가능 방법은 크게 세 개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워낙 유명한 곳이라 여기서 언급하는 방법 이외에도 더 있는 게 당연~) 가장 유명한 건 이거겠죠, 넥스(N'ex) 그리고 이와 엮인 스이카. * 클릭하면 와방 커짐. 스이
2014, Otaru, Japan - Sumiyoshi Shrine (住吉大社)
By 어이쿠! 여기는 입후서원 | 2015년 4월 23일 |
오타루에 있는 스미요시 진자. 솔직히, 방문하고서는 대폭소!!! 정오에 미나미오타루에 도착하고서 내리는 순간부터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던 게, 지난 포스팅 마지막 사진에 보이다시피 미나미오타루 역은 완전히 낡아빠졌어요. 시골역 느낌이 풀풀풀풀.... 게다가 개찰구를 통과해야 하는데, 전자식 개찰구가 아니라 역무원이 표검사를 해서 개찰구를 통과시키는 곳임에도 개찰구에 아무도 없음....(화장실 갔나?) OTL... 역을 떠나기 전 열차 시간표와 지도를 챙기고 대충 훑어본 뒤 역을 나오는데, 시골 동네 느낌이 팍팍 흐르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타루쪽으로 안 가고 반대편에 있는 신사 건물로 발길을 옮겨봤습니다. 오타루 지도에는 있지만 오타루 관광지도에도 안 실려있는 곳이라 희소성있을 거라 생각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