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재스민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3년 10월 7일 |
![블루 재스민](https://img.zoomtrend.com/2013/10/07/d0087542_5252751954c7e.jpg)
케이트 블란쳇의 디테일 뛰어난 연기에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같이 본 이에 따르면 '다양한 여자들의 다채로운 내면을 자매 역의 두 연기자가 골고루, 너무 리얼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또한 금융위기와 불황 이후 망가져가는 미국인 여피 맨탈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들은 '태생이 특별하기 때문에', '유전자가 우월해서' 스스로 감당이 안 될 정도의 풍요 속에 살았다. 혹은 그렇다고 생각했다. 풍요는 그들이 구조를 잘 알지 못하는 신비스러운 루트를 통해 몰아닥쳤고, 기적같은 축복이었지만 당연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모든 것이 기만과 금융사기로 이루어진 허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렴풋이 눈치채었지만 이 정도야 괜찮겠지, 다들 그러고 사는데 별일이야 있겠어? 싶던 것들이 어느 순간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