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나날 6

한량|2014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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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나날 6

파리 나날 6

한량|2014년 8월 20일

달이 오고부터 날은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했다. 가방 안에는 언제나 우산을 넣어다녔다. 가랑비가 흩뿌리다, 구름이 걷히면 이내 사방이 밝아졌다. 우리는 겹겹이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머플러를 풀었다, 스웨터를 벗었다, 다시 입었다 하며 거리를 걸었다. 아침 나절을 걷고서, 점심을 먹으러 팔레 드 도쿄로 향했다. 허기가 진 우리는 내리는 소낙비에 종종걸음을 했다. 그리고 도착. 그런데, 그날이 휴관일이란다. 망연자실해져 커다란 건물을 돌아나오는데, 우리가 가려던 도쿄 잇은 영업을 하고 있다. 다만 폭우 덕에 파라솔 사이로도 비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테이블 위 잔에도 퐁당퐁당 빗물이 튄다. 어찌할까, 어찌할까 하다 '불기가 닿은 따뜻한 음식'을 외치는 나 때문에 건물의 주랑 밑에 자리 잡는다. 그리고 앙트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