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으로 가는 길
By 天路歷程-하늘 가는 길 | 2012년 9월 2일 |
함양으로 가는 길 굽이돌아 굽이굽이 물길 따라 오십 리 모퉁이를 돌아 또 돌아 산길 오십 리 차는 빗속을 헤치고 골짜기를 더듬으며 박달재 구슬픈 가락에 너와 나 흥을 돋운다 어느새 박달재를 넘었는지 가락은 바뀌고 함양 산천 물레방아는 잘도 돌아가는데 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뒤뚱거리고 앞자리 영감님은 콧노래에 어깨 들먹인다. 주마등인가 차창을 스치는 저 동네들 오빠 언니 살던 초가삼간 어디로 가고 시멘트 문명이 내 눈살을 찌푸리게 하니 아쉬운 어제를 돌아보며 고향을 그린다 가난은 멀리 가고 따스한 고향 마을 그림같이 아름다운 내 조국 강산이여 어제의 고난을 이겨온 오늘의 우리가 영광의 내일을 위해 마음을 다지자 형님 오빠 너와 나 마